박진영은 늘 빠져산다

그는 춤에 빠져서 음악에 빠져 들었고, 그러다가 음악 비즈니스에 또 빠졌다. 그리고 오늘은 비 내리는 수영장에 풍덩 빠져서 헤엄을 쳤다.

오전에 건강이 안 좋아서 30분 연기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지금은 괜찮나?
몸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어제 원더걸스 2집 마지막 곡 녹음이 새벽 4시가 되어서 끝났다. 잠도 못 잤고, 아침에 운동도 해야 해서 좀 연기한 거다. 왜 이렇게 안 아픈지 모르겠다.

녹음은 미국에서 하는 거 아니었나?
미국에서도 하고 한국에서도 한다.

여기 오기 전에 당신의 인터뷰를 여럿 봤다. 좀 촌스러운 질문이지만, 인터뷰를 잘 하는 원칙 같은 게 있나?
기자를 만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사람을 만나서 얘기하는 거다. 또, 인터뷰 내용을 사전에 읽지 않는다.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하면서 인터뷰하는 건 정말 못할 짓이다.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뷰하는 게 옳다. 신문, 방송, 모두 마찬가지다. 매니저가 인터뷰 방향만 파악하기 위해 사전 질의서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뷰 중 발언한 것이 물의를 일으킬까 두렵진 않나?
내가 15년 동안 가수로 살면서 깨달은 건 말을 잘못하거나, 행동을 잘못해서 이상한 일 당하는 일은 없다는 거다. 정말 커다란 잘못(문맥을 따져 보면 범법행위를 말하는 듯)이 아닌 이상, 무리를 일으킬 일은 없다고 본다. 중요한 건 실력 아니겠나? 올바르게 살면 누가 뭐라고 물어도 얼버무릴 필요가 없다. 내 기억에 말실수해서 타격을 입은 건 딱 한 번이다. MP3파일이 마구 공유될 초기에 이건 도둑질이다, 창작물에 대한 존중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가 여기저기서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이런 말을 나 혼자 했었다. 당시 광풍을 홀로 맞은 것처럼 무척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또, 지금은 MP3파일이 마구 돌아다니지도 않아서 다행이다. 중요한 건 소신이다.

당신은 인터뷰하기 참 힘들다. 말도 잘하고, 그동안 인터뷰도 너무 많이 해서 더 힘들다. 그동안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이야기는 없나? 혹은 그동안(인터뷰 안 한 동안) 크게 변화된 것이 있나?
미국에서 준비 중인 가수, 임정희 씨. 녹음은 다 끝났는데, 법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 타이틀 곡을 미국 톱스타 두 명이 함께 피처링 했는데, 이걸 허가 받는게 너무 복잡하다. 이번 주 미국은 메모리얼 위크엔드라고 해서 보름을 논다. 대단한 선진국이다. 일과 삶의 균형이 너무 잘 맞아서(일을 안 한다). 한국에서는 이틀이면 끝날 일들이 지겹게 늘어진다. 사람들이 너무 게으르다. 그 외에 TV 프로그램 제작하는 것도 있다.

무슨 TV프로그램인가?
마큐멘터리(사실에 픽션을 가미한 다큐멘타리), 시트콤, 두 개를 진행 중이다. 모두 미국 내에서 손꼽을 만한 제작사들이 만드는 거다. 둘 다 될지, 안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JYP 소속 연예인들이 주인공이고 나도 작은 비중으로 출연한다. 주인공 중 한명은 우리 모두가 아는 인물이고, 나머지 한 명은 신인이다. 모든 내용은 음악과 관련되어 있다. 파급효과가 클 거다.

한국에서는 좀 생소한 개념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게 존재하기 힘들다.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제작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아시다시피 광고나 방송제작물에 상한액이 있다. 엊그제 정부에 이 상한액이 없어져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그래야만 세계적인 수준의 스타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방송은 크게 두 가지 수입이 있다. 광고와 배급. 광고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붙이는 거고, 배급은 미국 내 케이블 방송사 및 전 세계로 프로그램을 파는 수익이다. 미국은 배급 시장이 상당히 크고, 이를 겨냥해서 규모 있는 제작을 한다. 한국은 배급 시장도 약하고 광고 수익의 제한까지 걸려 있어서 규모 있는 시도를 하기 어렵다.

모두 임정희를 두고 하는 이야기인가?
꼭 그런 건 아니다. 누군지는 뭔가 결정되면 말하고 싶다. 괜히 말했다가 안 될지 모르니까. 임정희 외에도 미국 데뷔를 위해 4명이 준비 중에 있다. 그 외에 중국 데뷔를 위해 몇 명이 더 있고. 임정희는 모든 게 준비되어 있다. 7월에는 그녀의 모든 게 공개될 거다.

임정희는 영어를 잘 하나? 전에 비에게 영어 공부를 못 시킨 걸 후회한다고 하지 않았나?
하루 8시간씩 영어 연습을 한다. 지금은 방송 인터뷰까지 가능할 정도로 잘 한다. 다른 친구들은 원래 영어를 꽤 한다.

전에 어떤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빌보드 10위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잘될것같나?
임정희는 잘 될 거 같다. 실력이 출중하다. 가창력은 더 좋아졌다. 보컬 선생 두 명을 두고 1년 반을 연습했다. 내가 아는 한, 노력 실력은 세계 최고다. 외모도 훌륭한 데다가 피아노도 치고, 기타도 친다. 타이틀 곡도 너무 좋다. 같이 부른 남자가수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다. 래퍼도 미국 최고 래퍼다. 훌륭한 스태프들이 많이 붙었다. 아직 법적인 허가가 나지 않아 인터뷰에서 밝히진 못한다. 이렇게 큰 일을 벌이려니까 돈도 많이 들고 법적인 문제도 참 복잡하다.

그 많은 돈은 다 어디서 났나?
원래 돈 하나 없이도 할 수 있었다. 처음엔 미국 음반회사랑 계약을 해서 투자를 받고 수익을 나누려 했었다. 그런데 음반 작업을 하는 중에 너무 강한 느낌이 온 거다. 함께 일하려던 미국 음반사들의 반응이 좋으면 좋을수록 욕심이 났다. 그래서 모든 계약을 원점으로 돌리고 단독으로 투자하게 된 거다. 사실, 임정희가 잘 안되면 미국 지사는 돈이 없다. 하지만 자신 있다.

투자금액이 얼마나 되나?
초기 투자가 5억이다. 음반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투자할 금액이 그 정도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은 그보다 훨씬 많다. 미국에서의 생활, 건물임대, 레슨, 영어, 용돈까지, 이런 거 다 합치면 꽤 될 거다.

당초 미국 내 노하우가 없어 미국 음반회사랑 손을 잡는다고 하지 않았나? 단독 투자하면 여기저기 서투르지 않을까?
미국에서 4년 있었더니 (음악하는)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현지에서 경력이 출중한 사람들로 직접 뽑았다. 그들은 정말 프로였다. 나를 보고, JYP라는 회사를 보고 계약을 하는 게 아니었다. 음악을 듣고 판단하더라.

미국에서 JYP의 무기는 무언가?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것.

경쟁사는 없나?
없다. 미국에 있는 유일한 아시아계 기획사다. 소니도 그런 일 안 했다. 우리가 미국에 문을 연 첫 음반사다. 미친 짓이다. 모두들 테스트해 보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서 포기한 일이다. 에이벡스(일본의 연예 기획사)도 테스트하다가 포기했었다.

일전에 TV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사무실을 봤다. 그런데 벽면에 박진영 사진만 많이 붙어 있었다. 전략인가?
아니다. 모든 기획사를 가면 소속사 연예인 사진이 걸려 있다. 내 사진만 걸린 건 당시 한국에서 행사를 위해 제작했던 사진이 공수돼서 우선 붙인 것뿐이다. 당시 원더걸스랑 임정희 등은 제작 중이었다. 설마, 내가 독재자도 아니고, 그런 짓을 하겠나? 지금은 다른 사람들 것도 다 걸려 있다.

올해 안에 목표 달성하면 ‘딴따라’로 복귀할 거라고 했다. 그러면 경영은 누구에게 넘기나?
지금 거의 넘겼다. 정욱 사장에게 한국과 중국은 다 넘겼다. 나는 미국 사장일 뿐이다. 밑에 이우석 부사장이 있는데, 내년까지 그 친구에게 넘기려고 한다. 나는 JYP 소속 연예인이자, 연구개발책임자로 남게 된다. 가수를 가르치고 곡을 쓰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계속 할 거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기피하나?
가족에 대한 걸 기피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내가 한 말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자녀 계획은 없나?
아직 없다. 책임감 때문이다. 난 책임감이 너무 강하다. 친구라면 좋은 친구라야 하고, 사장이라면 정말 좋은 경영주, 애인이면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일이 바쁘다 보니 온통 미안한 사람들뿐이다. 직원들에게는 너무 미안하다. 음반산업이 잘 안돼서. 자식이 있었다면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 죽었을 거다.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니, 음반으로 수익을 내기가 힘든가?
원더걸스가 음반과 음원으로 내는 수익이 모든 수익의 절반 정도다. 비는 1/3 정도가 음반, 음원 수익이었다. 원더걸스는 광고 단가가 아직 낮아서 그런 거고. 비는 광고 단가가 비싸기도 하지만 히트친 음악이 하나도 없다. 비는 음악으로 돈 벌 생각 안 하고 만들었다. 비라는 인물이 멋있게 보일 수 있도록 음악을 만든 것뿐이다. 원더걸스는 대중 음악 중심이다. 8주 동안 멜론에서 1위를 했고 고른 연령층에 인기도 많다. 그래서 음원 수익이 꽤 된다. CD를 팔아서 내는 수익은 1/5 정도, 나머지는 컴퓨터, 휴대폰 등을 통해 음원을 판 수익이다. 대한민국 1위 가수가 있는데도 JYP 직원들을 모두 부자로 만들어 주지 못했다. 미안하다.

운동 이야기를 좀 하자. 코카콜라 측에서 이번 인터뷰 주제를 ‘그의 삶은 곧 스포츠다’라고 권유하던데, 마음에 드나?
괜찮은 거 같다. 아까 파워에이드 광고 컨셉트 이야기할 때도 말했는데, 나도 이번 광고를 찍으면서 내 삶이 스포츠처럼 역동적이고 경쟁적이며 도전적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쁘지 않다. 다른 사람들보다 스포츠처럼 사는 건 확실하니까, ‘내 삶이 곧 스포츠’라는 말도 거짓말은 아닐 거다.

이 인터뷰는 코카콜라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코카콜라 제품을 좋아하나?
코카콜라 제로를 많이 마신다. 그 전에 이 회사 자체를 좋아한다. JYP가 일찍이 롤모델로 삼고 있었다. 1886년 설립된 이 회사가 1백 년 넘게 지나도록 같은 제품을 만들면서 1위를 유지한다는 건 놀랍다. 그것도 기호품을. 코카콜라 외에 매킨토시, 구글, 페이스북(미국의 사이월드), 나머지는 뭐더라, 기억이 안 난다.

파워에이드는 많이 마시나?
물보다 많이 마신다. 꼭 운동할 때가 아니더라도 갈증이 나면 마신다. 물보다 좋다.

광고 속에서 꾸준히 보인다. 신기할 정도로.
지금은 세 개밖에 없다. 광고 출연료를 뉴스에 날 정도로 받는 가수는 대한민국에 여섯 명밖에 없다. 서태지, 비, 보아, 원더걸스, 이효리, 박진영. 여기에 JYP 소속(비는 독립했지만)이 세 명이나 된다. 이미지를 중시한 전략 때문인 거다. 나는 이미지를 중시한다. 춤, 노래는 물론, 옷이나 말투, 걸음걸이까지도 이미지와 관계된다. 가수를 만들 때도 나는 이런 걸 요구한다. 이런 이미지가 있어서 광고도 잘 들어오는 거 같다.

이번 파워에이드 광고는 어떤 이미지가 맞았다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스포츠 같은 일상을 포착하는 광고 컨셉트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이번 기회에 발견하기도 했다. 나는 열정을 갖고 도전하고 경쟁하고 이기는 걸 좋아한다. 마치 스포츠맨처럼. 이런 나의 생각과 파워에이드의 이미지가 잘 맞았다. 게다가 광고를 제작하는 모든 스태프들이 익숙했다. 손발이 잘 맞았다.

조만간 물에 빠지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 수영은 잘 하나?
문제 없다. 초등학교 때 풀장에서 살았다. 접영까지 완벽하게 한다.

어떤 운동을 잘 하나?
농구. 보는 것도, 직접 하는 것도 농구를 잘 한다. 농구를 보는 건 ESPN의 해설자보다 잘 한다. 거기서 힘을 얻고 아이디어도 얻는다. 힘들 땐 마이클 조던 DVD를 본다. 농구도 잘 하고 축구도 잘 한다. 달리기도 고등학교에서 제일 빨랐다. 미국에서(초등학교 시절 2년 반 동안)도 운동과 음악은 잘 했다. 주로 흑인들이 잘 하는 건 잘 했다. 미술은 너무 못했다. 동그라미도 제대로 못 그린다. 그래서 그런 건지, 미술하는 사람들과 예전부터 잘 통했다.

왜 미국에 살게 됐나?
아버지가 동부건설에 미국 주재원으로 2년 반 정도 계셨다. 거기서 흑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그냥 그들이 좋았다. 농구하고, 미식축구하고, 길거리에서 춤추고. 나쁜 짓은 안 했다. 길거리에서 붐박스 들고 소란스럽게 하는 게 내가 했던 최고의 나쁜 짓이었다.

미국 음악을 고집했던 이유를 좀 알 것 같다. 시장성과는 상관이 없는 거였군.
난 한 번도 시장성을 보면서 노래를 만든 적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걸 시장성 있게 만들 뿐이다.

그럼 한국적인 소리는 안 좋아했나?
중학교 때 사물놀이에 미쳤었다. 그리고 음악에 접목한 적도 있다.

한국적인 것을 대중음악에 접목시키는 건 어떻다고 보나?
어울리면 넣는 거다. 사명을 띠고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음악은 정치나 역사가 아니다. 우선 즐거워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소명의식과는 거리가 멀다. 난 흑인 음악이 좋다. 즐겁다. 춤을 좋아해서 그런 거다. 춤을 추기엔 역시 흑인음악이다. 음악에 대한 사랑보다는 춤에 대한 사랑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어머니가 쌀을 씻고 계시면 그 소리에 맞춰 춤을 췄다고 한다. 나는 음악이 곧 춤이다.

몇 년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이다. 가수 박지윤에 대한 거다. JYP에서 가장 잊혀진 프로젝트다. 박지윤에게 섹시 컨셉트는 무리였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가 단숨에 반전되어서 당황스러웠다.
지윤이가 나를 찾아와서 시작된 일이다. 나는 그보다 한참 전에 지윤이에게 ‘소중한 사랑’이라는 예쁜 곡도 써줬었다. 지윤이가 찾아와서 내게 들려준 건 알리야의 노래였다. 알리야는 너무나 섹시한 미국 흑인 가수다. 뮤직비디오 찍으러 갔다가 비행기 사고로 죽기는 했지만. 당시 내가 본 지윤이의 끼는 말도 못할 정도였다. 자기가 그걸 펼쳐 보이고 싶은데, 하는 방법을 몰라서 나를 찾아온 거다. 나는 처음에 거부했다. 얼마를 망설이다가 함께 하기로 했고, 1년 반을 가르쳐서 박지윤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게 됐다. 성인 이미지였을 뿐인데, 한국이 당시 보수적이어서 그게 충격이 됐고, 야한 여자가 된 거다. 흑인음악은 기본적으로 섹시하다. 정중앙에 섹스가 있다.

그게 문제였던 것 같다. 섹시했던 것.
지윤이는 벗은 적이 없다. 느낌이 그런 것뿐이다. 옷도 다 입었다. 성인식은 반 성인, 반 소녀다. 지윤이는 야하기만 한 여자가 아니었다. 성인식은 미묘한 조합이다. 화장 안 한 얼굴에 립스틱. 그렇게 반 성인, 반 소녀를 표현했고 너무 야하지 않은 가사를 노래했다. 지윤이는 그때 성인이 되기도 했다. 당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이런 컨셉트가 보수적인 한국에 충격이 됐다. 이후 남장 컨셉트를 만들 때는 대립이 생기기도 했다.

섹시 컨셉트는 여자 가수한테만 있는 무기다. 그런데 그 무기는 한 번 쏘면 다시 채울 수 없는 1회용 무기라는 게 문제다. 그래서 섹시 컨셉트를 소모적이라고 말하는 거고.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무슨 컨셉트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완성도가 중요한 거다. 섹시하다가 소모되어서 도태된 경우는 완성도가 낮아서 소비된 것뿐이다. 섹시한 마돈나, 프린스, 박진영을 봐라. 소모됐는지. 가사와 음악이 사람에게 잘 맞춰져서 디자인됐는지의 문제일 뿐이다. 이별 컨셉트, 사랑 컨셉트, 섹스 컨셉트. 다 똑같은 컨셉트일 뿐이다. 소모되고 지속되는 문제는 완성도다.

JYP는 어떨 때 섹시 컨셉트를 개발하나?
가수에 따라서 다르다. 임정희는 섹시 컨셉트로 안 간다. 별도 마찬가지다. 박진영은 계속 섹시하게 간다. 비도, 박지윤도 그렇게 가는 게 맞았다.

수영장 신을 찍어야 하는데, 밖에 비가 오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자. 탐나는 가수가 있나?
물론이다. 보아는 예전부터. 그리고 바비킴, 윤미래, 다이나믹 듀오를 좋아한다. 차에 CD를 두고 들을 정도다. 이 세 팀은 모두 지난 앨범에 작업을 함께했다.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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