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박한별은 그런 여자가 아니다

2008.07.30GQ

보이는 게 전부인 여자는 매력없다. 가진 게 다 보이니 궁금한 게 뭐 있겠나? 박한별은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하얀 얼굴에 난초 같은 순수함이 뚝뚝 떨어지는 여자다. 그런데 박한별은 자긴 그런 여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한사코, 기어코, 결단코.

원피스는 어나더 에디션

원피스는 어나더 에디션

실제로 보니 진짜 애기 얼굴이다. 당신이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는 완전히 다른데, <숙명>의어떤 점에 출연을 결정했나?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나와 연관조차 짓지 않았다. 나와 맞지 않는다고,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아예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두 번, 세 번 읽을 때도 그랬다. 그러다가감독님과 만나고 나서 시놉시스 읽고 겨우 연관은 지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하지?했다. 지금까지와는 너무 다른 성숙한 역할이었다. 실제 또래보다 더 어려보인다는 소리많이 듣는데 훨씬 더 성숙한 연기를 해야 한다니 그 갭이 너무 커서 도무지 어떻게 할 수있을까 하고 고민이 컸다. 감독님은 계속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김해곤 감독은 어떤 이유로 당신이 할 수 있다고, 해야 된다고 그런 걸까?
해야 된다기보다는 할 수 있다고 했다. 내가 보통 때는 애기 같은데 어떨 때 보면 성숙하게보인다고 했다. 또 내 미니홈피에서 프린트해 왔다며 내가 쓴 글을 가리키며 이 글을 쓸 수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있다고 했다. 감독님을 믿고 했다.

마치고 나니 어떤가? 당신 작품 같나?
못 할 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면 된다는 생각.

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나?
아직, 전체를 한 번도 못 봤다. 후시 녹음하면서 내가 한 부분을 봤는데 그때부터 무서움이시작되었다. 개봉하면 인터넷도 끊어야 될 것 같고 너무 무섭다.

첫 영화도 아니잖나?
첫 영화와는 다르다. 그때는 첫 작품이어서 많은 사람이 내 얼굴을 본다는 게 떨리고, 큰스크린에 나가는 게 떨렸는데 지금은 어떻게 평가받을지, 너무 무섭고 떨린다.

반응을 그때그때 살펴보는 편인가?
주눅이 쉽게 든다. 잘한다 잘한다 해야 잘하는 줄 아는 사람이다. 못한다 그러면 기가 죽어서아무것도 못한다. 모니터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뭘 하고 나서 평가 같은 것을 볼 때 나를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에만 간다. 다른 사이트 같은 데 가서 악플이 많은 것같으면 아예 안 보거나 댓글이 길게 달려 있으면 멀리서‘매직아이’처럼 초첨 흐려서 보다가칭찬 같으면 그것만 읽고 아니면 아예 안 본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거 보고 무시하거나 신경안 쓰면 되지 그러기도 하던데 나는 아니다.

권상우, 송승헌과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꽤 많은 얘기들이 오갈 작품이었다. 소위 톱 배우둘과 하는 영화였는데 당신이 너무 묻히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없었나?
내가 튀어야지 하는 생각보다 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더 컸다.그게 부담스러웠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름값이 꽤 있는 배우들이었는데 현장에서 그 이름값이 그럴 만하다는생각을 한 적 있나?
권상우 씨와는 부딪힐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 송승헌 씨와는 많이 했다. 정말 친절하고잘 챙겨주는 사람이었다. 오죽하면 현장에서 별명이 ‘친절한 승헌씨’였다.

감독은 칭찬이 많은 편이었나?
시도 때도 없었다.

뭐라고 칭찬했나?
무조건 오케이.

아무렴, 정말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이야~” 그 노래가 생각난다.
연기를 할 때마다 오케이하니까 내가 너무 잘했나보다 하고 좋아했는데 그게 계속 되니까 그 칭찬이 안 믿겼다. 기를북돋우려고 그러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중에는 못 믿겠어서 내가 한 번 더 할게요 했다.

원피스는 어반 아웃피터스

원피스는 어반 아웃피터스

박한별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게 있나?
많이 달라졌다. 절대 못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던 것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된 것 같다. 다른것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건 진짜 큰 변화다.

연기에 자신감이 생겼나?
아니다. 그런 건 아니고.

당신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건 뭔가?
여태까지 했던 것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 제일 편했던 것은 케이블 드라마 <프리즈>.나머지는 항상 청순하고 여성스러웠다. 나하고는 잘 맞지 않아서 좀 그랬다.

당신의 이미지와 당신은 서로 잘 안 맞나?
이미지가 이렇다보니 항상 그런 역할만 많이 들어오는 게 싫었다. 감독님들과 미팅할 때내 성격이 실제는 안 그렇다고 아무리 말해도 풍기는 이미지만 원했다. 아예 다른 기회는들어오질 않았다.

당신의 실제는 어떤데?
보이는 것과 아주 다르다. 청순하고 가녀리고 그런 것과는 거리가너무 멀다. 보이시하지도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물건, 색깔 이런 걸 좋아하긴 하는데성격이 그렇진 않다. 치마 입고 조신한 점, 그런 거 절대 없다. 내성적이지도 않다.

낯도 안 가리고?
한 번 만나도 좋으면 너무 친해지고, 여러 번 만나도 그렇지 않으면 말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숙명> 촬영장에서 말이 진짜 없었다.

아무리 해도 친해지지 않는 사람들만 많았나?
역할이 그러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내가 그러고 있었다. 뭔가 가라앉아서 입 꼭 다물고.

몰입을 잘하는 건가?
아니다. 오래 집중하는 것 못한다. 순간 집중은 잘 한다. 감정 신에도순간적으로 확 하면 하지만 오랫동안 역할에 빠져 있으려고 하다 보면 못 한다. <숙명>현장에 여자배우도 없고, 또래배우도 없으니까 더 그랬나 보다. 그리고 난 목소리와 말투에콤플렉스가 많은 편인데 ‘은영’이 어른스러운 캐릭터라서 말을 아꼈다. 보통 때 나는 막편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하도 애기 같다고 하니까 처음부터 말을 안 한다. 목소리 신경 쓰면스트레스 받으니까 말도 안 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은 당신의 필모그래피상 이른 질문인가?
끝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누구처럼 되어야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단지, 누구의어떤 연기, 또, 어떤 연기는 누가 최고라는 생각은 했다. 청순한 연기는 손예진 씨가 정말잘한다고 생각했다. 청순하고 순수한 연기, 사실은 너무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모르겠다. 이제는 많이 하다 보니까 이렇게 하나 싶은데 사실은 아직도 나는 잘 모른다.그런데 그녀는 눈물도 예쁘게 흐르고 어색하지도 않다. 나는 눈물 연기 하려면 눈물이 똑떨어지며 예쁘고 청순해야 하는 상황에 코 붓고 뻘개지고 오열 상황도 아닌데 난리가 난다.실제로 그런 여자들이 쓰는 말투와 단어들은 평상시 쓰지 않는 것들이라 어색하기 나름인데손예진 씨는 자연스럽고 너무 잘한다. 그리고 섹시하고 도발적인 것은 김혜수 씨가 최고다.정말 잘 한다.

도발적이고 섹시한 연기, 당신은 어떨 것 같나?
되기만 한다면 하겠다. 안 될까봐 자신감이 없어서 걱정이다. 그래서 못 한다.

노출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베드 신, 노출 신. 아직은 좀 그렇다.

‘작품에 필요하다면 하겠다’수준인가?
아니다. ‘작품에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면 노출은 문제 없다’가 배우의 자세겠지만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내 인생에서 배우도 너무 중요하지만 여자로서의 삶도 너무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못 한다. 그게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내 인생에서 여자를버리고 그걸 택하겠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중에 결혼할 사람이나 그의 부모님,가족을 생각할 때 최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할 수 없다.

바로 지금 나이의 박한별은 배우로서 만족스러운가?
자신에게 만족하는 배우는 한 명도 없지 않을까? 전도연 씨라도 만족하지는 않을 거다.

행복한가?
<숙명> 반응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무섭고 떨리기만 한다.

제작진의 반응은 안 그래도 될 것 같던데.
내 앞이라 격려했다고 생각한다.

반응이 좋으면 어떻게 될 것 같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역할들도 막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역할을 하지 못해 불만이 많았나 보다.
새침데기, 하기 싫었다. 여성스럽고 청순할 것 같고 그런 이미지만 있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안 주니까 답답했다.

당신이 진짜 보여주고 싶은 건 뭐였나?
평상시의 나. 망가지기도 하고. 말투나 목소리를 위장하지 않아도 되는 것. 정말 나 같은 것을 하고 싶었다.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하도 어른스럽게 말하고 톤도 낮아지고 청순하게 머리도 쓸어 올리고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길이 들었는지 처음 보는 사람,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실제의 내가 아니라 이미지 속의 나로 행동한다. 그래서 가족처럼 잘 아는 사람들과 처음 보거나 잘 모르는 사람이 아는 나는완전히 다르다. 내가 다르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나 같은 역할이 하고 싶었다. 내캐릭터는 남자들이 좋아하고 여자들이 싫어한다. <환상의 커플> 대본 보면서 나도 내 역할 욕했다. 청순한 척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걸 내가 연기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은 어떻겠나!

싫어하는 것을 그렇게 자기처럼 했으니 연기는 잘한 거다.
카메라를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그것도 당신의 모습 중 하나니까. 그런가?
그러면 나 너무 재수없는데!어려서부터 예쁘다는 얘기를 오래 들으며 사는 건 어떤가?

어려서부터 무용을 해서,예뻐야만 되는 상황에서만 살았다.
예뻐야 주인공이 되는 상황이었으니까.

예뻤잖나.
예뻐지려고 무진장 노력했다. 무용하는 사람들은 종아리 근육이 있어 그걸없애려고 경락도 많이 받고 그러는데 너무 세게 하면 진짜 아파서 거의 울면서 못 참는데나는 부들부들 떨면서도 꾹 참았다. 내 코가 정말 못생겼다. 그런데 애들끼리 코뼈의 양 옆을문지르면 콧날이 오똑해진다고 문지르는 게 유행이었다. 등하교하면서 지하철 타고 다니는내내 너무 세게 문지르고 다녀서 나중에 멍이 들어있을 정도였다.

의학의 도움을 받지 그랬나?
중학생이 어떻게 수술을 하나? 근데 진짜 효과가 있었는지 중1 때랑 중3 때 사진을 보면얼굴이 완전 다르다. 다이어트도 혹독했다. 밥을 한 끼도 안 먹고, 얼음으로 된아이스크림이랑 강냉이만 먹으면서 한 여름을 보낸 적도 있다.

독한 편인가?
미쳤었나 보다. 나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도 다 그랬다. 뭔가에 홀린다고하잖나. 다이어트에 홀리고 예뻐지는 것에 미쳐서.

예쁘면 무용뿐만 아니라 살기에도 좋지 않나?
나는‘얼짱’으로 유명해지면서 그런 걸 더느꼈다. 얼짱이라는 게 어쨌든 외모가 예쁘다고 평가를 받은 것이었다. 다른 사람에 비해인지도를 빨리 얻은 건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얼짱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면 다른사람들처럼, 또는 다른 사람들보다 천천히 알려졌을 거다. 예뻐서 편했던 거라고 생각한다.

얼짱 출신이라는 말은 어땠나? 얼굴만 예쁜 배우라는 말로 들렸을 수도 있는데.
되게 싫었다. 스물 한두 살 때는 정말 어떻게든 떼어버리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하나도 안 한다. 떼려고 해봤자 떨어지지도 않고, 내가 연기를 진짜 잘 하게 되어서 4•50대선생님이 된다고 해도 얼짱이라는 말만 나오면 내 얘기가 또 나올텐데 뭘 그러나 싶었다.자부심 가지면서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얼짱? 그 단어 나 때문에 생겼잖아, 그러면서.

제2의 전지현이라는 말도 비슷한 맥락으로 싫었을 것 같다.
그거 자체가 싫은 게 아니고 안티가 많아져서 싫었다. 내가 그녀를 닮고 싶어 연출했다거나한 게 아닌데 따라한다며 너무 많은 욕을 들었다. 그녀가 워낙 인기가 많으니까 그냥좋아하면 되는데 나를 싫어했다. 그녀는 당시에 최고의 스타였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 일반학생이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너무 이상했다.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겠는데 욕먹는 게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다. 닮아서 싫다기보다는 안티 때문에 싫었다.

할리우드 파파라치보다 무서운 네티즌이 있는 대한민국, 당신은 더 힘들었겠다.
그게 다 이미지랑 연관이 되어 있다. 내 이미지가 털털하거나 섹시한 가수였다면 클럽 가서놀아도 성격 좋구나, 재미있게 노는구나 했겠지만 내 이미지가 안 그러니까 실내 포장마차나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술 마시면 안 되는 거였다. 나도 내 친구들처럼 그런 곳이 편하다.그런데 한가인, 김태희, 손예진 씨가 친구들과 편의점 앞에서 술먹고 있다는 상상이 가나? ‘아, 성격 좋다’가 아니라 ‘되게 깬다’그럴 것 아닌가. 그래서 못 간다. 난 스트레스 받고 그럴때, 갈 데가 없다. 갈 수 있는 데는 내 기분이 풀리지 않고, 마음이 통하는 또래 친구랑은 그런데 못 가고. 만날 가는 데는 정해져 있고. 외출해도 정해져 있으니까 외출한 기분이 아니고 좀그렇다. 작년 여름에는‘에라 모르겠다’하는 마음에 미친 듯이 놀았다. 그 놀았다는 건이미지 생각 안 하고 편의점 앞 테이블,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고 뛰어나디고 울고 사람들이보든 말든 나 하고 싶은 거 그냥 다 했다. ‘아 뭐 어때 나도 사람인데….’ 근데, 바로 ‘그랬다더라! 글쎄 그랬다더라!’가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다. 회사나 주변에서도 조심하고다녀라 그러고. 역시 그렇구나, 하고 다시 내 좁은 행동반경으로 돌아왔다.

체험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은 배우로서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좋은 점도 너무 많다. 어디 가나 특별하게 대해주시고, 식당 가도, 원래 안 되는 건데 다되고 그런건 너무좋다.

계속 배우로 살고 싶나?
사람들이 나를 찾아줄 때까지만 하고 싶다.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있을 때까지만 말이다. 만약 예뻐서 나를 찾으면 예쁠 때까지만 할 거다. 안 예쁘면 안 할거다. 누가 나오면 그 이름을 기대하면서 극장에 오지 않나, 계속 예쁠 수는 없지 않나!내가 보기에 아니면 안 할 거다.

대중이 당신을 원한다는 것을 어떻게 아나?
인터넷 보면 알지 않나?

‘매직아이’로 보면서? 더 예뻐지고 더 어려보이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할지도 모른다.의학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생각인가?
만약, 사람들이 내 나이를 모른다면 언제까지나 예쁘고 싶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 안다.나이가 많은 걸 아는데 주름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다. 관리를 해서 관리가 되면,내가 판단해서 어린 역할을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자연 그대로 유지가 되면 그렇게 하고, 아니면 내가 될 때까지만 할 거다.

생각이 아주 명확하다. 남자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어떤 남자가 섹시하게 생각되나?
섹시한 남자 싫어하는데. 이상형 말하는 건가?

이상형이 어디 있나? 내가 좋으면 결국 이상형이 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상형에게 먼저끌려서 사귀게 되니까 이상형이라는 말이 영 이상한 건 아닌 것 같다.
그야말로 이상형을 말하면, 우선, 키 크고 스타일이 좋고, 근데 어른들은 외모를 본다고 하면왜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하는 건가? 처음 볼 때 외모 보지 않나? 근데 왜 그렇게 말하나?

그러게 말이다. 처음에 끌리는 건 결국 외모인데!
처음에 친하게 될 때 외모가 먼저 들어오는 것 아닌가? 남자들은 더 그렇지 않나? 예쁜 게 친절한 거라고도 하던데. 외모가 좋은데 성격이 아니면 안 사귀는 거고, 성격이 좋으면 외모가 좀 별로라도 멋있어 보이고 그러는 것 아닌가? 괜히 외모 좋아야 한다고 말하면 나쁘게 얘기해서 말을 항상 못 했는데 나는 외모가 먼저 보인다. 하하. 키 크고, 스타일좋으면서 멋지면서 모든 걸 적절히 하는 사람이 좋다. 너무 잘하거나 너무 못하지 않고, 외모나 모든 게 적절한 사람.

앞의 조건은 그래도 쉽게 찾아지겠지만 뒤의 조건은 공을 좀 들여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가?

    포토그래퍼
    보리
    스탭
    헤어&메이크업/이명선(라뷰티코리아), 헤어&메이크업/박현정(바비브라운), 스타일리스트/ 최정임
    브랜드
    어나더 에디션 , 어반 아웃피터스
    기타
    컨트리뷰팅 에디터/ 조경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