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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2008.10.28GQ

오늘도 남영특수운송의 운전기사 아저씨는 쉬지 않고 달린다. 그의 목표는 신속배달. 미니랑 시빅 시키신 분!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직렬4기통 1339cc 94마력 엔진+전기모터, 3천3백90만원.  뉴 미니 쿠퍼, 직렬4기통 1.6리터 120마력 엔진, 3천4백40만원.

위)
대한민국에서 하이브리드를 타는 사람은 누굴까? 혹시 극진한 환경주의자? 누군진 몰라도 꽤나 고독할 거다. 우리 나라에선 하이브리드 차에 관한 어떤 혜택도 없는데. 그래서 하이브리드를 타는 사람도 드문 거고.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직렬4기통 1339cc 94마력 엔진+전기모터, 3천3백90만원.

아래)
노란색 미니를 선택한 사람도 하이브리드 타는 사람만큼이나 고독할 거다. 노란 미니는 눈이 시리도록 튀어서 꽉 막힌 올림픽 대로에서도 평범할 수 없으니까.
뉴 미니 쿠퍼, 직렬4기통 1.6리터 120마력 엔진, 3천4백40만원.

BMW 335i 컨버터블, 직렬6기통 3리터 306마력 트윈터보 엔진, 8천9백90만원. 아우디 S6, V형10기통 5.2리터 435마력 엔진, 1억5천5백90만원.

왼쪽)
오픈카 타고 싶다고 했지. 하지만 난 터보가 달린 스포츠 쿠페를 꿈꿨지. 그래서 이걸 샀어. 당신이 탈 땐 버튼 하나만 누르면 돼. 딱딱한 지붕이 마술처럼 사라질 테니.
BMW 335i 컨버터블, 직렬6기통 3리터 306마력 트윈터보 엔진, 8천9백90만원.

오른쪽)
이건 그냥 아우디가 아니야.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엔진이 들어 있는 초특급 아우디지. 이제 내 앞에서 람보르기니 이야긴 꺼내지 마. 그건 앞만 보고 빨리 달릴 줄만 아는 독재자니까.
아우디 S6, V형10기통 5.2리터 435마력 엔진, 1억5천5백90만원.

링컨 MKX, V형6기통 3.5리터 270마력 엔진, 5천3백90만원. 크라이슬러 세브링, 직렬4기통 2.4리터 173마력 엔진, 3천2백9십만원.

왼쪽)
링컨식 영광이 찬란하게 도금되었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던 느끼한 미국 세단은 아니다. 땅콩처럼 당차고 단백한 것이 맘만 먹으면 산에도 오르겠군.
링컨 MKX, V형6기통 3.5리터 270마력 엔진, 5천3백90만원.

오른쪽)
그랜저와 SM7사이에서 두 달째 고민 중인 큰형에게 말해줘야 겠군. 형, 조금만 더 보태서 수입차로 갈아 타는 건 어때? 세브링이 새로 나왔다구.
크라이슬러 세브링, 직렬4기통 2.4리터 173마력 엔진, 3천2백9십만원.

볼보 C30 쿨 패키지, 직렬5기통 2.4리터 170마력 엔진, 3천4백60만원(기본형은 3천2백90만원).

이게 볼보에서 벼르고 별러서 작심하고 만든 핫해치예요. 다윗이 던진 차돌처럼 순식간에 튕겨 나가니 조심해서 안전운전 하세요.
볼보 C30 쿨 패키지, 직렬5기통 2.4리터 170마력 엔진, 3천4백60만원(기본형은 3천2백90만원).

푸조 307 HDi 직렬4기통 2.0리터 138마력 엔진, 3천3백50만원.

기다란 세단의 천국에서 꽁지 잘린 해치백을 왜 샀냐고? 내 취향이니까. 게다가 이 속엔 푸조 디젤엔진까지 들어 있다고. 그러는 당신은 왜 바타입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거지?
푸조 307 HDi 직렬4기통 2.0리터 138마력 엔진, 3천3백50만원.

    에디터
    장진택
    포토그래퍼
    이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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