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맥주로 흔든 술

2009.06.26GQ

홉 향과 몰트 향이 거칠게 조화된‘폭탄주’는 맥주 칵테일의 시초다. 이젠 맥주도 브랜드에 맞춰 별의별 술을 섞어 마실 차례다.

칭타오로 만든Beer Mojito

칭다오는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가볍고 신선해 샤르도네 아로마가 살짝 나기도 한다. 이 맥주로는 모히토를 만들어야 한다. 민트 향과 칭다오 맛이 꽉 들어맞는다.
제조법 라임 주스 15ml + 슈거파우더 1tsp + 라임 조각

허니 브라운으로 만든Sweet Honey

벌꿀 향이 올라와 자동 반사적으로 견과류를 찾게 된다. 그 본능대로 땅콩을 척척 갈아서 칵테일에 넣으면 허니 브라운의 궁극의 짝,‘땅콩 칵테일’이 된다.
제조법 아마레토 30ml + 슈거파우더 1tsp + 꿀땅콩

필스너 우르켈로 만든Joy-full

필스너 우르켈은 와인으로 치면 풀바디고, 씁쓸한 맛으로 마신다. 이 중후한 맥주 맛이 레몬을 만나면 여름 밤에 샤워하고 나왔을 때처럼 개운한 기분만 남는다.
제조법 레몬 주스 15ml + 소다수 30m + 시럽 약간

기네스로 만든 Guiness Cappuccino

기네스는 요란한 첨가 술 없이도 칵테일로 우뚝 선다. 기네스 거품 위에 우유 거품을 올린 이 칵테일을 마시면 아기 발바닥처럼 나른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제조법 헤즐넛 시럽 30ml + 우유 거품

코로나로 만든 Beer Rita

멕시코 맥주 코로나는 열대 기후에서 상쾌하게 마시는 맥주다. 라임은 이 상쾌함을 확실히 끌어 올린다. 여기에 데킬라를 넣으면 잔 테두리의 소금이 황금처럼 반갑다.
제조법 라임 주스 30ml, + 데킬라 30ml + 소금 약간

크로넨버그로 만든 Coffee Break

크로넨버그는 속이 꽉 찬 데다가 달큰한 향이 쉼 없이 올라오고 뒷맛은 깔끔하게 떨어진다. 풍부한 홉 향이 커피 향과 만나면 전혀 새로운 향이 넘쳐흐르는 칵테일이 된다.
제조법 커피가루 2 tsp + 브라운 슈거 1개

호가든으로 만든 Orange Garden

오렌지 향이 나는 호가든은 칵테일도 오렌지 주스로 만드는 게 엄마 말씀처럼 당연하다. 주스를 넣으면 탄산이 줄어들고 감촉이 부드러워져서 아침에도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칵테일이 된다.
제조법 오렌지 주스 50ml 첨가

버드와이저로 만든 Beer Mint

버드와이저는 단맛이 코끝에 닿을 정도로만 나고, 끝 맛이 깔끔하다. 혓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퍼지는 민트는 전형적인 라거 맥주와 잘 어울리는 재료 중 하나다.
제조법 페퍼민트 리큐어 15ml 첨가

하이네켄으로 만든 Under the Sea

맛뿐만 아니라 이미지로도 널리 알려진 맥주답게 칵테일을 만들 땐 특유의‘초록색’에 맞춘다. 눈이 즐거우면 청량한 맥주 맛이 온몸에 더 잘 퍼진다.
제조법 블루 큐라소 30ml + 건살구 + 체리 젤리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이신구, 김종현
    아트 디자이너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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