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기는 테크 제품 8대 비교

날면 비싸고 기면 싸다 비싸면 성능이 좋고 싸면 나쁘다




소니 DCS-HX1 VS 니콘 쿨픽스 L19


소니 DCS-HX1  
화소 :
910만
촬상소자 : 0.4인치
LCD : 3인치
줌 : 20배
렌즈밝기 : F2.8~5.2
무게 : 504g
가격 : 70만원대 

니콘 쿨픽스 L19
화소 :
800만
촬상소자 : 0.4인치
LCD : 2.7인치
줌 : 3.6배
렌즈밝기 : F3.1~6.7
무게 : 130g
가격 : 12만원대

한때 하이엔드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쓴 분야는 디지털카메라였다. 그러나 DSLR카메라가 시장의 중심에 들어오면서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낙동강 오리알이란 표현의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일단 처량한 처지일 때 쓴다는 점에서 더 잘 어울리는 말을 찾긴 힘들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디지털 카메라를 보고선 “그건 화소가 얼마나 돼?”라고 묻지 않는다. 화질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촬상소자의 크기라는 지식에 대한 계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제 카메라 업체들이 화소로 순진한 사람들을 현혹하기는 힘들다. 실제로 12만원대의 L19나 70만원대의 HX1이나 화소는 별 차이가 없다. 촬상소자의 크기도 거의 같다. 가격차는 6배 정도. 그렇다면 이제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들은 뭘 할 수 있을 것인가? 조리개나 셔터 스피드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느냐 마느냐가 있지만, 그걸 고민하던 사람들은 오래전에 DSLR을 구입했다. 남은 건 화상 처리 엔진이나 줌 배율, 렌즈 밝기, 풀 HD 동영상, 각종 부가기능 정도다. 물론 중요한 부분들이고, 계속해서 시장에서 그럭저럭 선전하고 있는 이유도 그때문이다. 몇 달 후 올림푸스의 ‘렌즈 교환형똑딱이’ E-P1이 출시되고 나면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들의 운명은 꽤 명확해질 것이다.









레노버 씽크패드 X301 VS 파인포스 NB101


레노버 씽크패드 X301
화면 : 13.3인치 LED
CPU 코어 : 2개
저장매체 : SSD
운영체제 : 윈도 비스타&XP프로
무게 : 1.43kg
두께 : 평균 21mm
가격 : 3백 30만원대

파인포스 NB101
화면 : 10.2인치 LCD
CPU 코어 : 1개
저장매체 : HDD
운영체제 : 없음
무게 : 1.3kg
두께 : 25mm
가격 : 39만원대

넷북이란 용어가 창궐하면서 노트북이 모든 전자제품의 중심에 섰다. 2008년을 ‘넷북진흥의 해’로 기록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70만원대 넷북보다 60만원대 노트북이 성능이 더 좋다면 넷북이란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애초의 취지와 달리한국에서의 넷북은 (그나마) 만만한 가격대의 10인치 노트북을 지칭하는 용어가 됐다. 3백달러대 넷북이 국내에선 60만원 가까운가격으로 탈바꿈하는 현실에서 믿을 건 중국과 중소기업밖에 없다. LCD 모니터 업체파인포스에서 내놓은 NB101은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일 싼 넷북이다. 자랑스럽게 꺼내긴 힘든 외관과 브랜드, 윈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절대 믿음직스럽지 않은 어댑터와 배터리 성능을 빼면 39만원대 넷북이 탄생한다. 반면 약 10배의 가격을 더 지불하면 화면이 3인치더 큰LED에 CPU와 하드디스크의 속도도 빠르고,이리 보고 저리 봐도 단단하며, 윈도 비스타와XP를 선택할 수 있는데도 무게는 비슷하고 두께는 더 얇은 X301을 살 수 있다. 둘 다 어차피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엔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건 역시 인터넷과 워드프로세서다. 딱 한마디가 떠오른다. 빈익빈 부익부.






코원 P5 VS 아이리버 P7


코원 P5
화면크기 : 5인치
해상도 : 800X480
용량 : 60GB
재생시간 : 9시간
DMB : O
무게 : 380g
가격 : 56만원대

아이리버 P7
화면크기 : 4.3인치
해상도 : 400X272
용량 : 8GB
재생시간 : 7시간
DMB : X
무게 : 175g
가격 : 15만원대

PMP와 MP3 플레이어의 경계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은 이제 MP3 플레이어도 다 하기 때문이다. 아이팟 터치는 MP3 플레이어로 분류되어 있지만 어지간한 PMP보다 멀티미디어 기능이 뛰어나거나 편리하다.PMP의 남아 있는 자존심은 ‘그래도 동영상을 보려면 화면이 4인치는 넘어야지’와 ‘우린 인코딩 같은 귀찮은 짓 안 해도 되잖아’정도다. 코원의 P5는 작년에 출시됐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PMP의 완결판에 접어들고 있다. 꽤 묵직한 것만 빼면 용량도 넉넉하고 해상도도 훌륭한데다 원도CE를 기반으로 해 확장성도 뛰어나다. 비디오를 빌려봐도 꼭 여러 개 빌려서 쌓아놓고 봐야 기분이 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약 1/4 가격인 아이리버 P7은 MP3플레이어 가격으로 PMP 기분이 나게 해보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해상도가 떨어지긴 해도 화면은 크고, 용량은 적지만 무게는 가볍다. 출퇴근길에 뭔가를 보기만 하면 괜찮다는 사람들에겐 나쁠 게 없다. DMB까지 된다면 “놀라운 가격! 15만원대!’라는 홈쇼핑적인 멘트까지 가능하겠지만.






애니콜 햅틱온 VS 싸이언 수트


애니콜 햅틱온
화면크기 : 3인치
해상도 : 800X480
조작 : 터치스크린
카메라 : 500만 화소
DMB : O
세대 : 3G
가격 : 20만원대 중반(신규,인터넷)

싸이언 수트
화면크기 : 2.4인치
해상도 : 320X240
조작 : 버튼
카메라 : 300만 화소
DMB : X
세대 : 2G
가격 : 1천원(신규,인터넷)

휴대전화 시장은 언제나 혼란스럽다. 모양 예쁘고 전화만 잘되면 된다는 사용자들과 그것만으로 신제품을 내놓을 수 없는 처지의 업체 사이의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터치 스크린, DMB, 오토포커스까지 되는 카메라, 영상통화를 진심으로 원한 사람이 있나? 터치 스크린 방식이 불편해 다시 버튼형휴대전화로 돌아간 사람들부터 할 수 없이 3G로 바꿨는데 2G보다 전화가 잘 안 터져서 답답하다는 얘기를 인생의 중요한 고민처럼 털어놓는 사람이 주변에 부지기수다. 일단 최고급 휴대전화 중 하나인 ‘햅틱온’과 간단한 기능만 필요한 비즈니스맨을 위해 나온 ‘수트’의 기능을 보면 꽤 차이가 난다. 문제는 이들이 휴대전화란 사실이다. 성능이 좋을수록 전화가 잘된다면 휴대전화 시장은 지금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뭘 어떻게 더 넣고 키워봐야 늘어나는 건 부가기능일 뿐이라는 게 휴대전화 업체들의 비극이라면 비극이다. 얼마 전 애니콜에서 새로 내놓은 울트라햅틱은 AM-OLED에 800만 화소의 카메라, 버튼과 터치 스크린을 동시에 탑재했다. 터치 스크린도 이제 하나의‘기능’이 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