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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야

2009.10.21GQ

돌리고 휘두르고 그림을 그렸다. 소원도 빌었다.

토끼

폭스바겐 골프 6세대
2.0 TDI 자동차의 세대는 사람보다는 짧다. 골프는 1974년 탄생한 후 35년 만에 6세대를 맞았다. 외관이 조금 바뀌었지만 딱 봐도 ‘골프’인 건 여전하다. 정숙함과 안정성은 역대 최고다. “골프의 디자인은 이해하기는 쉽지만 재창조하기는 매우 어렵다.”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책임자 클라우스 비숍의 말이다. 지난 35년간의 해치백 역사를 보면 역시 이해하기(는) 쉬운 말이다. 가격은 3천3백90만원.

수풀

쌤소나이트 코즈모라이트
얇고 가볍지만 내구성이 좋을 것. 여행용 가방의 3가지 법칙이 있다면 이 정도 아닐까? 쌤소나이트의 코즈모라이트는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여행가방 중 유일하게 CURV소재를 채용한 덕이다. 거기다 홈을 타고 솟구치는 부드러우면서도 강직한 선들은 떠나는 순간의 충만한 기분을 빈틈없이 채운다. 붉은색과 검은색 중고를 수 있고 가격은 55cm 54만원, 74cm68만원, 85cm78만원이다.

개구리

리바이스 프리미엄 레귤러 스트레이트
리바이스는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고, 새로운 라인을 선보인다. 501만으로도 최소 50년은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이번에는 ‘깊고 푸른 밤’ 같은색의 청바지를 내놨다. 온통 짙은 색깔로 뒤덮여 있지만 무겁기보다는 고요한 느낌에 가깝다. 98%면과 2%의 폴리우레탄으로 리바이스가 만들어낸 고요함이다. 가격은 19만8천원

안경 쓴 남자

비오템 옴므 하이 리차지 에센스
이 붉은색 병에는 비타민과 미네랄과 천연 인삼이 녹아있다.은 버드나무 추출 성분과 플랑크톤에서 뽑아낸 PETP도 들어 있다. 생기 없이 탁한 얼굴에 필요한 것들이다. 바로 돕기도, 자연적인 양생을 돕기도 한다. 일단 시원하게 붉은 병만 손에 잡아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가격은 50ml 5만2천원.

홍학

캘러웨이 레거시 에어로 드라이버
멀리 날리는 건 모든 골퍼의 꿈이다. 캘러웨이 레거시 에어로는 그 꿈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좋은 도구다. 수많은 기술로 완성한 낮은 무게중심은 공을 먼 곳까지 보내고, 티타늄 링의 미쓰비시 아몰포스 샤프트는 치는 순간의 감흥을 경쾌하게 만든다. 남은 건 레거시 에어로를 손에 움켜쥔 이의 자신감뿐이다. 가격은 80만원.

술잔

맥갤란 18년 셰리 오크
술은 새로운 기술보다는 기본을 제대로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 분야다. 맥캘란 18년 셰리 오크는 1백50년간 이어온 전통 방법으로 숙성시킨 위스키다. 스페인산 셰리 오크통에서 건져낸 황금빛 액체에선 과일향과 바닐라 향과 나무 향이 풍성하게 맴돈다.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고 있는 바로 그향이다. 가격은 20만원대 초반.

수염 난 남자

라네즈 옴므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
거친 피부는 잘생긴 얼굴의적이다. 라네즈 옴므의 아쿠아액티브 에센스는 거친 피부와 싸우기 위해 출격한 든든한 아군이다. 무기는 아미노산복합체 프로듀 400과 수용성베타-글루칸. 잘 싸우게 하기 위해선 완두콩 정도의 양을 고루 펴서 바르면 된다. 가격은 50ml 3만원.

사슴

아우디 TTS 로드스터
1998년에 처음 등장한 아우디 TT는 금세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첫눈엔 귀엽고, 자세히 보면 점잖은데다 밟자마자 날렵하게 튀어나가는 자동차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TTS는 TT의 장점을 물려받아 발전시킨 고성능 버전이다. 콰트로시스템에 265마력의 최대 출력은 동글동글한 외모를 일종의 유머처럼 보이게 한다. 가격은 7천9백만원.

    에디터
    문성원, 정우영
    포토그래퍼
    이신구
    아트 디자이너
    아트 에디터/ 이수정
    브랜드
    폭스바겐, 리바이스, 비오템 옴므, 라네즈 옴므,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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