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사생활

모두에겐 사생활이 있다. 같이 있든, 따로 있든.

구리 소재에 부채꼴 형태를 채용해 효과적으로 CPU의 열을 식히는 쿨러 V1 CL-P0401은 5만원대, 써멀테이크 by 피에스코. 방열판 사이사이에 꽂은 화초는 에리카.

단정한 외관에 알루미늄 재질이 맞춤옷처럼 어울리는 컴퓨터 케이스 PC-A17은 20만원대 후반, 리안리. 압도적인 1500W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터프파워 1500W(케이스 아래쪽)는 51만원, 써멀테이크 by 피에스코. 색 재현에서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든 컴퓨터 모니터 SX2462W는 2백20만원대, 에이조 by CG 코리아. 파워 서플라이에 꽂은 가지는 에리카, 위에 놓인 화분은 홍공작. PC-A17 왼쪽의 화분은 은서. 모니터에서 솟아난 넓은 잎사귀는 싱고늄. 길쭉한 줄기에 동글동글한 잎사귀는 유칼립투스.

이안 반사 카메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이 카메라 블랙 버드 플라이는 17만5천원, 슈퍼헤즈 by 레드카메라. 4GB의 내장 메모리에 고감도 마이크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담을 수 있는 녹음기 PCM-M10은 40만원대 초반, 소니. (털실 모자 같은 윈도 스크린은 별매. 야외에서 바람소리를 방지할 때 사용한다.) 뒤쪽의 흰색 화분 왼쪽은 홍공작, 오른쪽은 금접. 카메라에 심은 화초는 유접곡. 녹음기 양옆에 꽂힌 가지는 은서.

저음의 힘이 좋으면서도 세밀하게 음을 표현하는 북쉘프 스피커 RB-61은 89만원, 클립쉬. 안정적이고 충실하게 풍부한 음을 만들어내는 서브 우퍼 YST-RSW300은 30만원대 중반, 야마하. RB-61 우퍼에는 멀티카바, 트위터에서 넓적한 잎사귀는 상학, 늘어진 잎사귀는 루비엔네크리스, 상학 오른쪽에 삐죽삐죽한 잎사귀는 알로에하이브리드. YST-RSW300의 에어 덕트에 들어간 화분은 볼견시.

11.2채널 구성에 네트워크까지 지원하는 AV 리시버 DSP-Z11은 7백만원대 초반, 야마하. 뒤쪽 단자에 꽂힌 가지는 유칼립투스.

길쭉한 빵도 구울 수 있는 토스터 HT-500은 5만원대, 브라운. 디스크 표면에 프린트가 가능한 새하얀 DVD-R 디스크는 1만9천원대(50장), 버바팀.토스터에 심은 화초는 왼쪽부터 프로스티 철화, 사위, 상학 철화. 왼쪽 DVD-R에는 관음죽, 오른쪽 DVD-R에는 싱고늄.

스테인리스 평면 열판과 2단계 온도조절이 돋보이는 전기주전자 EEK6000은 8만원대 초반, 일렉트로룩스. 단단하고 묵직한 핀홀 카메라 M’b는 23만5천원, 그라파이트 by 레드카메라. 광각에서 망원까지 평균 이상의 화질을 보장하는 줌렌즈 AF-S DX Nikkor 18-200mm F3.5-5.6G ED VR II은 1백만원대 초반, 니콘. 니콘 렌즈 위에는 블루컬스, 핀홀 카메라에 꽂힌 가지는 철쭉. 무선주전자 왼쪽에 삐죽 올라와 있는 가지는 유칼립투스, 오른쪽의 불그스름한 화초는 대은룡, 제일 오른쪽은 금접, 앞의 길쭉한 잎사귀들은 관음죽, 동그스름하고 넓은 잎사귀는 싱고늄.

인텔의 i5와 i7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최상급 메인보드 P7P55 프리미엄은 40만원대, 아수스. 메인보드에 연결된 칩셋/ 노스브리지 쿨러 스피릿 A100은 2만5천원, 써멀테이크 by 피에스코. 사무적인 디자인의 12인치형 스테디셀러 싱크패드 X200은 사양에 따라 1백30만원대~2백50만원대,레노버. 노트북 키보드에 꽂힌 가지는 철쭉. 메인보드에는 담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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