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개씩 고른 여든한 개의 물건

9/81 멋져서 원하고, 찾을 수 없어서 원망하는 당신을 위해, 아홉 개씩 골라 여든한 개의 물건을 모았습니다. 먼저, 고전적인 면도 솔부터 소개합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물풀레나무 손잡이 면도 솔 5만9천원, 듀랑스. 잉글랜드 버팔로 혼 면도 솔 15만6천원, 프레지던트 버팔로 혼 면도 솔 17만6천원, 모두 쉐이빙 월드. 검정색 손잡이가 달린 면도 솔 7만3천원, 아트 오브 셰이빙. 방수 처리한 웬지 우드로 만든 면도 솔 47만원(스탠드 포함), 아쿠아 디 파르마. 제네바 올리브 우드 면도 솔 10만2천원, 쉐이빙 월드. 크림색 손잡이 면도 솔 86만8천원(면도기, 세라믹 볼 포함), 산타 마리아 노벨라. 니켈 프리미엄 면도 솔 10만2천원, 쉐이빙 월드. 가운데에 세운 퓨전 크롬 컬렉션 면도 솔은 11만5천원, 아트 오브 셰이빙.

18/81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멋진 포트폴리오가 이렇게나 많아요. 괜찮은 남자들은 죄다
포트폴리오를 좋아하거든요.
윗줄부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밝은 갈색 가죽 2백30만원, 란스미어. 검정색 악어 가죽 가격 미정, 콜롬보. 진한 회색 펀칭 가죽에 버클이 달린 것 가격 미정, 프라다. 고동색 가죽 2백38만원, 벨루티. 오렌지색 가죽에 버클이 달린 것 가격 미정, 루이 비통. 벨트가 감긴 것 65만원, 라프 시몬스 by 10 꼬르소 꼬모. 검정색 가죽 99만원, S.T.듀퐁. 검정색 가죽에 사이드 버클이 달린 것 64만9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다미에 체크 1백만원대, 루이 비통.

27/81 아직도 황실화를 파는 곳을 모른다면, 이번엔 꼭 메모해 두세요. 사면 당당히 신고
나오세요. 잊지 않고 큰 박수를 쳐드릴게요.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검정 바탕 알파벳 자수 17만원, 테일러블. 진한 분홍과 오렌지 바탕 테슬 장식 가격 미정, 톰 포드. 검정 바탕 말 탄 남자 자수 가격 미정, 랄프 로렌 퍼플 라벨. 남색 바탕 여우 자수 35만원, 처치스 by 10 꼬르소 꼬모. 남색 바탕 깃털 무늬 자수 67만8천원, 크로켓&존스. 검정 바탕 해골 자수 54만원, 트리커즈 by 일 치르꼬. 남색 바탕 사자 문양 자수
67만8천원, 크로켓&존스. 포도주색 바탕 왕관 자수 54만원, 트리커즈 by 일 치르꼬. 남색 바탕 샹들리에 자수 43만원, 페르티니 by 란스미어.

36/81 클레릭 셔츠는 너무 정중한 것 같다고요? 생각을 유연하게 가져가면 종류가 이렇게도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연보라색 스트라이프 45만원, 에르메네질도 제냐. 파란색과 분홍색 스트라이프 83만8천원, 랄프 로렌 퍼플 라벨. 검정색 솔리드 49만8천원, 랄프 로렌 블랙 라벨. 하늘색 솔리드에 흰색 포켓이 달린 것 45만원, 키츠네 by 10 꼬르소 꼬모. 보라색 스트라이프 75만원, 스테파노 리치. 하늘색과 빨간색 스트라이프 가격 미정, 로다 by 일 치르꼬. 빨간색 체크 패턴 가격 미정, 라거펠트 by 란스미어. 분홍색 체크 패턴 75만원, 스테파노 리치. 파란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13만1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45/81 간결한 사각 프레임을 손목 위에 두고 싶은 남자를 위해 준비했어요. 악어 가죽 밴드의 호사까지.
왼쪽에서 프레임이 가까운 순서로) 까레 워치 1천4백만원대, 부쉐론. 알티플라노 가격 미정, 피아제. 임퍼라터 2천80만원, 크로노스위스. 탱크 솔로 2백만원대, 까르띠에. 엠퍼라도 가격 미정, 피아제. 리베르소 그랑 썬문 2천5백만원대, 예거 르쿨트르. 탱크 루이 까르띠에 9백만원대, 까르띠에. BR-S 골드 1천6백64만원, 벨앤로스. 리베르소 그랑 GMT(케이스를 회전한 상태) 3천만원대, 예거 르쿨트르.

54/81 딱 붙는 건 지겹고, 헐렁한 건 더 지겨워요. 스티브 맥퀸이 입었던 그런 청바지는 어디 있을까요? 먼저 이것부터 입어보세요.
윗줄부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밝은 생지 데님 45만원, 마크 제이콥스 by 10 꼬르소 꼬모. 단단한 생지 데님 20만원대, 아페세. 클래식 데님 팬츠 25만9천원 더블웍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 라인 생지 데님 가격 미정, 리바이스. 화사한 워싱 데님 38만원, 아크네 by 에크루.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 라인 워싱 데님 가격 미정, 리바이스. 새파란 워싱 데님 48만원, 링 by 에크루. 워크웨어 풍 데님 팬츠 48만5천원, 빌리켄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클래식 생지 데님 16만8천원, 클럽 모나코.

63/81 다년간의 ‘지큐식’ 학습을 통해 절묘한 팬츠 길이를 모조리 습득하셨다고요? 이제 어울리는 양말을 고를 차례입니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연보라색, 연두색 모두 3만7천원, 브레시아니 by 일 치르꼬. 포도주색
1만3천원, 니탄. 검정색 6만원대, 벨루티. 오렌지색 3만7천원, 브레시아니 by 일 치르꼬. 크림색 3만원, 팔라티노 by 앤드류 앤 레슬리. 고목나무색
6만원대, 벨루티. 쥐색 3만원, 인터네셔널 갤러리 빔스 by 앤드류 앤 레슬리. 남색 스트라이프 5만원, 소찌 칼제 by 란스미어.

72/81 모든 걸 갖추고도 볼품 없는 삼단 우산을 쓰는 것보다 안타까운 일이 또 있을까요. 1년에 한 번만 쓴다 해도, 이런 우산을 마련하세요.
아래부터 위쪽으로) 검정색에 검정 가죽 손잡이 47만원, 란스미어. 검정색과 지도 프린팅 19만8천원 프리마클라쎄. 하늘색 노바 체크 35만원, 버버리. 남색에 검정 가죽 손잡이 39만원, 란스미어. 베이지색 체크에 나무 손잡이 8만8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검정색에 진회색 가죽 손잡이 1백58만원, 에르메스. 갈색과 지도 프린팅에 나무 손잡이 19만8천원, 프리마클라쎄. 베이지색 노바 체크 35만원, 버버리. 짙은 바다색에 나무 손잡이 가격 미정, 페라가모.

81/81 어떤 건 생수병보다 가볍고, 바퀴가 네 개이기도 해요. 더 편한 것보다 더 멋진 게 필요하다면 골라보세요.
위부터 아래로) 겨자색 가격 미정, 발리. 갈색 가죽을 덧댄 베이지색 가격 미정, 프라다. 벨트가 달린 흰색 1백77만8천원, 글로브트로터. 갈색 모노그램 패턴 가격 미정, 루이 비통. 흰색 손잡이가 달린 남색 1백41만8천원, 글로브트로터. 주홍색 가격 미정, 고야드. 검정색 악어 가죽 가격 미정, 콜롬보. 고동색 가죽을 덧댄 연한 살색 가격 미정, 프라다. 오렌지색 1백73만8천원, 글로브트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