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게 신통하네.

음악마저 축소하는 시대, 그 시대가 도입되었다.

실험음악 작곡가 트리스탄 페릭이 만든1-비트 심포니는 조그만 8킬로바이트마이크로칩에 담은 5악장 40분짜리 작품이다. 이 프로그램을 담은 깜찍한 칩은CD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설치되어 시계배터리와 음량 조절기, 헤드폰 단자와연결된다. 뱅 온 어 캔(bangonacan.org) 에서 주문해서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흘러나온다. “가능한 한 곡을 축소하고 모든 추가 레이어를 없애려고 했어요.” 페릭이 말한다. “결국 가능한 최소크기는 1비트더라고요.” 그는 그 정도까지 축소하지 못했지만 8킬로바이트 음악의 풍부함은 놀라울 정도다. 닌텐도의 활기찬 삐삐 소리가 연주하는 웅장한 다성악곡처럼 들린다. 그리고 마무리. 1비트 심포니의 마지막 악장은 끝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최후의 음은 그저 영원히 지속되거나 적어도 3볼트 배터리가 나가기 전까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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