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황실의 술

2010.11.17GQ

스카치 위스키를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로 본다면, 마케팅 도구는 아무래도 영국 황실이다.

스카치 위스키를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로 본다면, 마케팅 도구는 아무래도 영국 황실이다. 여왕의 “오, 맛이 좋군” 한마디가 대대로 그 브랜드의 전통이 되기도하고, 황실의 대관식을 위해 제조한 위스키가 황제처럼 받들여지기도 하니까. 로얄 살루트도 황실을 적극적으로 브랜드에 담았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를 기념하기 위해 탄생했고, 이름의 뜻도 ‘왕의 예포’다. 그리고 이달엔 ‘62건 살루트’라는 신제품도 내놓았다. 영국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해서 발사되는 ‘62발의 예포’라는 뜻으로, 역대 마스터 블렌더들이 아껴두었던 원액을 블렌딩했다. 최소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24캐럿의 황금이 장식된 병에 고이 모셨다. 황실의 술이라고 부르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정은지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