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두띠가 25주년을 맞았다

마시모 두띠가 25주년을 맞았다. 거대한 파티를 열고 샴페인을 터트리는 대신 특별한 가방을 제작했다.

저마다 생일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친구들을 잔뜩 불러 술잔이 깨지도록 부딪히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수줍어하며 단둘이 지내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혼자 미역국 한 그릇을 훌훌 마신 후 케이크 불을 끄기도 한다. 마시모 두띠의 방법은 좀 다르다. 올해 25세 생일을 맞은 마시모 두띠는 술잔과 케이크 대신 친구들에게 나눠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The Shopping Bag은 천연 황마로 만든, 이름 그대로 쇼핑백이다. 너도 나도 합성 비닐이나 종이로 된 1회용 쇼핑백 대신 친환경 소재 쇼핑백을 사용했으면 하는 착한 마음에서 시작됐다. 이 가방의 홍보대사는 방글라데시의 리야 케베데로 불리는 리리 러셀. 유명한 모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리리 러셀은 지난 15년간 방글라데시의 소외된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고, 재능은 뛰어나지만 가난한 예술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한 사회 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런 좋은 마음이 만나 완성된 The Shopping Bag은 전 세계 딱 10만 개가 제작된다. 모두 마시모 두띠의 고객들을 위한 거다. 한국에서는 12월 초, 마시모 두띠 가로수길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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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