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끝에 수영

한국 나이 서른 살, 이안 소프는 수영 선수로 다시 복귀했다.

수트가 잘 어울린다. 사이즈 맞추기가 쉽지 않을 텐데, 평소 옷과 신발은 어디서 맞춰 입나?
아르마니와 친하다. 그래서 조르지오 아르마니만을 고집하는 편이다. 신발은 발이 들어가기만 하면 무조건 산다. 그런 신발은 다시 못 만날 수 있으니까.

다시 복귀했다. 부담은 없나?
전혀. 난 이제 수영을 즐기려 왔다.

수영 선수로는 많은 나이다. 한국 나이로 벌써 서른이다.
서른? 스물 아홉살도 얼마 전에 되었다. 그럴 리가 없다. 벌써 서른 살이 넘었다니!

여하튼 수영 선수로는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다.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은 건강관리를 위해서 뱀을 고아 먹기도 한다.
뱀이라고? 놀랍다. 난 뱀 한 마리만 있어도 기절해 버릴 거다. 뱀 대신 오메가 3를 먹는다. 내가 모델을 하고 있어서 꼭 그런 건 아니고. 하하.

항간에는 당신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복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인가? 만약 소문이라면 그들에게 한마디 날리는 거다!
그 점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전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아무 말도 해주고 싶지도 않고.

박태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없나?
음…. 에디터를 통해서 전달하고 싶진 않다. 직접 만나서 조용히 하면 모를까. 하지만 그는 이미 훌륭하기 때문에 특별히 해줄 말도 없다.

과거 라이벌로 여겨지던 마이클 펠프스와 1승 1패다. 런던 올림픽에서 다시 만난다면, 어떤 결과를 예상하나?
1승 1패였나? 전혀 몰랐다. 다시 만나다면 어떻게든 결과가 나겠지. 하지만 나에게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런던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선 이기고 지는 게 중요 할 것 같다. 수영 강국 호주에서 국가대표로 뽑혀야 하니까. 호주에서 수영 국가대표를 하는 건 어떤 자부심을 주나?
물론이다. 이겨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더 이야기하자면 수영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난 이제서야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까. 국가대표라는 사실도 꼭 중요한 점은 아니다.

내년 올림픽, 결승경기에 나간다면 몇 번 레인에서 출발하고 싶나?
7번 레인! 숨어서 경기하기 좋으니까. 하하.

당신의 별명은 인간어뢰다. 인간어뢰는 진짜 가능할까?
사람이 직접 어뢰를 조종해서 터뜨리는 걸 말하는 건가? 세상에!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