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무얼 입고 자나요, 미셸 윌리엄스

2012.03.04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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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향수만 뿌리고 잔다는 게 사실인가요?” 기자의 짓궂은 질문을 받은 마릴린 먼로가 슬립을 입고, 거울 앞에 선다. 그러곤 슬립의 끝자락을 움켜진다. 음울함은 눈빛에 비치고 가파른 곡선은 시스루를 관통한다. 두 가지가 있어야 가능한 관능. 상처 입은 여자가 섹시한 이유는 어떠한 기대 때문일까? 흔들리는 눈빛이 나를 쳐다볼 때의 막연함 같은 것? 그 막연함이 주는 음울한 충동? 미셸 윌리엄스 외에 어떤 여자가 그것을 줄 수 있을까?

    에디터
    양승철
    포토그래퍼
    MICHAEL THO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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