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맛, 봄의 와인

봄이 오니 또 술이 당긴다. 봄철 식재료에 딱인 와인을 네 병씩 골랐다.

[생딸기]

산딸기-011. 이기갈 콩드리외 상큼한 딸기와는 북부 론 지역이 고향인 비오니에 품종이 짝이 맞는다. 콩드리외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지만 산도가 공격적이지 않아 딸기를 잘 감싸 안는다. 박연희(SOPEXA 차장) 2. 자코모 볼로냐 브라이다 브라케토 다뀌 탄산이 딸기의 달콤함을 살린다. 영롱한 빨간색이라 분위기도 기분 좋게 몽롱해진다. 조수민(소믈리에) 3. 샴페인 드라삐에 그랑 상드레 신선하고 깔끔한 산미와 부드러운 거품이 새콤달콤한 딸기와 잘 어울린다. 딸기 향이 나는 샴페인을 마시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박지광(ThevinCSR 이사) 4. 도멘 삐에르 아미오 모레 생 드니 부르고뉴 피노누아에서는 달콤한 딸기 향이 난다. 그러니 딸기와 함께 마시면“ 이것이 마리아주다”라고 외치고 싶어질 수밖에. 신동익(와인 테이스팅 클럽 르끌로 소믈리에)

 

[참돔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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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엠 샤푸티에 라 시부아즈 뤼베롱 뤼베롱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워 음식 맛의 빈 곳까지 잘 채워준다. 참돔구이를 먹을 때 간장 소스를 찍으면 이 와인과 더 잘 어울린다. 박연희 2. 다니엘 에 마르틴 바로 푸이퓌세 얼 뷜랑 비에이유 비네 무겁고 크리미한 샤르도네는 어떨까? 특히 푸이퓌세는 가격 대비 맛도 끝내준다. 조수민 3. 키슬러 소노마 마운틴 샤도네이 비릿함이 없는 참돔구이에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효모 향의 이 와인이 잘 어울린다. 물론 이 와인은 대구구이나 연어 스테이크와도 오래된 짝이다. 박지광 4. 도멘 자끄 프리외르 뿔리니 몽라쉐 프리미에 크뤼 레 꽁베뜨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참돔구이와 이 와인은 서로 닮았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아로마와 입 안에서 느껴지는 우아한 질감 때문에. 신동익

 

[냉이튀김 요구르트 드레싱 샐러드]

봄의맛 3

1. 꼬뜨 뒤 론 빌라쥬 마시프 뒤쇼 나물류는 화이트 와인과 함께 먹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이 와인은 나무 향, 덤불숲 향, 담배 향이 배어 있어 향긋한 냉이를 만나면 놀라운 상승효과를 낸다. 박연희 2. 힐링어 소비뇽 블랑 우리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오스트리아 와인이지만 특유의 풀내음이 매력적이다. 그래서 쌉싸름한 냉이와 조화가 좋다. 튀김의 느끼함을 잡는 산도도 옹골차다. 조수민 3. 알타 마리아 샤도네이 산뜻한 요구르트 드레싱에는 은은한 오크 향의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냉이의 향을 더 살려주고 드레싱의 산뜻함을 받쳐줄 수 있는 와인이다. 박지광 4. 도멘 봉서린 콩드리외 이 와인의 넘치는 복숭아 향과 서양배 향이 요구르트 드레싱과 환상적인 화음을 이룬다. 신동익

 

[주꾸미볶음]

봄의맛 4

1. 지공다스 론 와인은 한국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종종 꼽힌다. 그르나쉬와 시라 품종 때문이다. 그르나쉬의 톡 쏘는 느낌과 쉬라의 섬세함이 주꾸미볶음 양념의 맛을 조물조물 부드럽게 해준다. 박연희 2. 스파이스 루트 무르베르드 이름에서부터 향신료 향이 느껴지는 흥미로운 와인. 특유의 감칠맛이 주꾸미의 맛에 착착 감긴다. 조수민 3. 블랙 바트 스테이지코치 쉬라 주꾸미볶음은 기름에 볶고 매콤한 양념을 두르기 때문에 타닌이 탄탄한 와인과 잘 맞는다. 쉬라 품종 와인은 매콤한 맛을 중화시키고 기름진 느낌을 가볍게 해준다. 박지광 4. 엠 샤푸티에 끄로즈 에르미따쥬 레 메조니에 매운 한국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기 어렵지만, 프랑스의 북부 론 지역 와인들은 차고 넘치는 힘으로 주꾸미볶음의 맛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신동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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