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ISX-800

지나칠 수 없어서 냉큼 집어든 네개의 신제품.




야마하 ISX-800


차라리 바우어앤 윌킨스의 제플린은 양반이었다. 독 스피커가 뭐가 그리 비싸냐고 투덜대기만 하면 됐으니까. 보통 고급 독 스피커들은성능을 온전히 체험하기에 방이 좁았을 뿐 놓을 자리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ISX-800은 다르다. 제품이 위치할 확실한 자리가 있어야 마음 편히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스탠드는 탈부착이고 벽결이로도 가능하다. 스피커가 어떻게 예뻐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이 스피커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먼저 생각한 제품이다. 무지MUJI의 벽걸이형 시디플레이어가 공간과의 융화를 먼저 생각한 것과 같은 이치다. 99만 8천원이라는 금액보다 이 제품이 장식으로 기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게다가 밸런스가 좋다기보다는 울림이 좋은 쪽이니 옆집과의 관계도 고민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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