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템 – 2

아는 만큼 탐구한 이달의 테크 제품.




다이슨 DC37 알레르기


다이슨 청소기가 몸체에 거대한 볼을 달고 돌아왔다. 저돌적인 외모로 남자들을 회유해 가사분담을 촉진시키려는 뜻일까? 불행하게도, 볼 위에 탈 수는 없다. 남자들을 설득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다. 볼로 인해 무게중심이 가운데로 모여서, 종전의 양옆 바퀴와 달리 장애물도 부드럽게 넘어가며, 제자리에서 방향을 바꾸기도 손쉽다. 크리닝 헤드에는 머슬 헤드라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었다. 바닥 유형에 맞게 스스로 브러시를 조정하며, 카본 파이버 재질을 적용해 미세먼지에도 효과적이다. 사이클론은 중력의 31만 배에 달하는 원심력으로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빨아들인다. 하지만 더 강력하고 쉬운 진공청소기 하나 생겼다고 여자들이 남자들과 타협할 필요는 없다. 그가 누워 있는 데를 DC37로 청소하면서 지나면 된다. 볼 테크놀로지는 남편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피해를 입힐 것이고, 변명 거리까지 만들어준다. “청소기 안 바꿨으면 진짜 세게 부딪칠 뻔했네.” 한마디 하면 된다. 최저가 86만원대.

RATING ★★★★☆
FOR <사랑과 전쟁>.
AGAINST 8평 이하 원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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