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템 – 4

아는 만큼 탐구한 이달의 테크 제품.




LG전자 LG-F100L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롭게 보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아이폰이 3:2, 갤럭시S가 16:9로 화면 비율이 다른 듯 비슷했다면, 옵티머스 뷰는 4:3 비율로 가로 길이를 압도적으로 늘렸다. 사실 4:3 비율은 사진과 책, A4용지의 비율과 같아서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용지’의 비율이다. 사진을 찍거나, 잡지를 다운받을 때뿐 아니라 노트에 필기를 할 때 확실히 유리하다. 특히 이런 부분이 경쟁 제품인 갤럭시노트와의 차이점이다. 갤럭시노트는 우수한 필기 입력과 더불어 커다란 크기로 ‘노트’의 모습을 갖췄지만, 화면 비율에선 스마트폰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 반면 옵티머스 뷰는 종이에 쓰는 즐거움과 세로로 보는 즐거움에 신중히 조준했다. 하지만 가로 길이가 넓어지면서 잡기 힘들어졌다. 두께가 8.5밀리미터라 얇기도 무척 얇고, 가로가 90밀리미터로 넓기도 넓어 한 손으로 잡기가 꽤 불편하다. 한편, 환산하면 화면 비율이 16:12라, 16:9 영상을 볼 때, 큰 화면을 제대로 활용하진 못한다. 완벽한 커브볼도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하면 ‘볼’이 되듯이, 장단점이 확실한 제품이다.

RATING ★★★☆
FOR 헛스윙.
AGAINST 볼.





스컬캔디 믹스마스터


외모는 편견의 시작일 수 있다. 생김새로 평가받는 건 사람도 물건도 마찬가지다. 어떤 미남 배우는 잘생긴 외모 때문에 연기 실력을 저평가 받았다.(고 믿는다.) 특히 헤드폰과 같이 단편적인 평가가 가능한, 다시 말하자면 ‘소리’같이 절대적인 기준을 가진 제품일수록 그런 편견이 더욱 쉽게 생긴다. 스컬캔디는 꾸준히 선입견을 자초해왔다. 형형색색은 물론이고, 폴프랭크, NBA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기도 했으니까. 반면 믹스마스터는 색과 모양에서 힘을 뺐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믹싱을 주로 하는 디제이들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소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저음이 강조돼서 비트 울림이 시원하고, 저음부의 해상력이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는 밋밋하고, 보컬의 여운은 뭉개진다. 클럽 디제이에게 그런 소소함이 무슨 필요겠냐만, 다양한 음악을 듣는 일반 사용자라면 부족하게 느껴진다. 헤드폰의 전체적인 생김새를 보니 이해는 간다. 아무리 절제했다고는 하지만 해골 마크가 어울릴 만한 옷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을 테니. 최저가 33만원대.

RATING ★★★☆☆
FOR <인정사정 볼 것 없다>
AGAINST <이브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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