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해 팝은 울리나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이란 경구는 예전부터 존재했고 지금도 유효하다. 독립적이지만 동시대는 흐릿한 형태로 진화해온 팝 시장의 현재를 짚었다.

국내 대중음악 시장은 2000년대 초중반 바닥을 친 후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팝 시장의 사정은 어떤가?
조혜원(<워너뮤직> 마케팅 매니저) 여전히 침체기다. 그리고 한동안은 이런 침체가 계속될 것 같다. 팝을 듣는 연령층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중가요의 수준이 향상되기도 했지만, 대형 기획사에서 미디어를 장악하다 보니 팝을 듣고 싶어도 대중이 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제외하면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틀어 팝 전문 프로그램은 없다시피 하다. 5천장 팔면 ‘골드’인데, 지난해 우리가 내놓은 신인 중엔 브루노 마스가 유일했다.
김영혁(공연기획자) 대중음악 시장은 정상화되었다기보다, 한류 덕에 늘어난 수출액이 감소하는 국내 수요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팝 시장은 그런 특수가 없는데다 시장을 주도할 스타도 많지 않아 극심한 불황에 빠져 있다. 특히 작년엔 방송사들이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한 음원이 강세를 보인 탓에, 디지털 시장에서 팝의 비중이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김경진(CJ E&M 음악제작팀장) 국내 음원 시장에서 팝 음악의 존재감은 극히 미미하다. 팝에 대한 관심과 소비는 음악을 깊이 있게 듣는 애호가의 영역에 자리한 지 오래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팝’의 공통적인 특징은 뭘까?
조혜원 멜로디가 밝고 제목과 가사가 쉬운 노래가 인기를 끈다. 최근엔 클럽에서 나오는 전자음악풍 댄스곡도 반응이 좋다. 단, 후자의 경우 음반보다 음원 위주로 소비된다. 예를 들면 LMFAO. 양극화라 할 수도 있다.
김영혁 어떤 장르든 멜로디가 쉬운 노래. 제목이 짧고 명료하면서 의미가 잘 전달되는 곡도 유리하다.
김경진 소비함으로써 스스로 ‘쿨’하고 멋지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음악.

최근 국내 대중가요는 팝의 최전선과 꽤 맞닿아 있다. 노래 중간에 불쑥 덥스텝 비트가 끼어든다거나, 명망 있는 해외 작곡가가 곡을 준다거나 하는 일이 이젠 익숙하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팝의 면면과 소비되는 방식은 어쩐지 동시대 세계 팝 시장과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조혜원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 메탈, 컨트리, 힙합 같은 장르의 음반은 국내에서 잘 안 팔린다. 장르적인 다양성이 부족하다 할 수 있다. 레이디 앤터벨룸은 그래미를 휩쓴 뮤지션이고 음악도 국내 취향에 부합하지만, 컨트리로 분류된다. 그래서 국내에 소개할 땐 마케팅 과정에서 장르를 부각시키지 않았다.
김영혁 신이 커지고 팬덤이 두터워지면 없던 자신감도 생기고, 새로운 실험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팝은 고정 팬들이 사라지고 있는데다 홍보 채널도 줄어드니, 홍보나 마케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정액제 시대에선 가요가 경쟁 상대인데 경쟁 상대가 너무 커져버렸다. 이런 환경에선 점점 더 안정적인 음악을 선택해서 홍보할 수밖에 없다.
김경진 지금 세계적으로 팝 시장엔 독보적인 스타일이나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음악의 공통점을 뽑아낸다는 게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별 의미도 없다.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음악이 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선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음악과 뮤지션이 소비되고 있을 뿐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부른 노래, CF 삽입곡 등 매체에서 인기를 끈 음악이나 공연이 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노출 없이 순수하게 음악만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경우가 있나?
조혜원 뮤직 솔차일드와 메리 제이 블라이즈가 같이 부른 ‘If U Leave’. 한국의 팝 소비자들은 듀엣곡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다. 발매된 지 3년이 넘었지만, 꾸준히 잘 팔린다. 호프의 ‘Love Love Love’는 제이슨므라즈가 피처링한 덕도 좀 봤지만, 후렴구 부분의 가사가 “Love, Love, Love”로 단순하다 보니 벨소리나 배경음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영혁 최근엔 광고음악으로 국내 음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은데다, 광고에 팝이 나와도 큰 관심을 끌지 못할 때가 많다. 이처럼 공중파를 통해 곡을 자주 들려줘도 사람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순수하게 음악만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건 정말 어렵다. 라디오는 큰 위력이 없고, 온라인상에서도 낯선 이름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은 예를 들 만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김경진 어쨌든 음악이 알려지는 경로가 있기 마련이다. 국내 영상매체가 아니더라도 해외 시상식이나 차트에서 특정 뮤지션이 화제가 되면, 국내에서도 팬덤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핫트랙스에서 3년 연속 팝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제이슨 므라즈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른다. 올해는 공연도 열린다. 이 정도일 거라 예상했나?
조혜원 3집보다 4집이 더 잘될 것 같다. 3집을 발매하자마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건 아니다. 꾸준히 10위권 안에 있었고, 매달 2백~3백 장씩 팔려 결국 10만 장이 넘었다. 4집은 초도 물량을 좀 더 많이 풀 수 있을 것 같다.
김영혁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전부터 고정 팬들은 있었다. 전도유망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당시엔 이 정도 성공을 예견할 만한 곡이 없었다. ‘I’m Yours’가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할 때부터 심상찮다고 생각했다. 사실 3년 동안 한 장의 음반이 차트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한다는 건 좀 창피한 일이다. 제이슨 므라즈가 압도적이었다기보다, 나온 지 3년 된 음반을 이길 만한 음반이 한 장도 없었다는 말이니까. 발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비틀스의 음반도 같은 차트의 최상위권에 있다. 팝 음악 구매자들은 더욱 보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김경진 제이슨 므라즈, 마룬 파이브 등은 팝 소비층 사이에서 이미 아이콘이되어버렸다. 어떤 뮤지션이 한번 유행의 영역에 들어오고, 음악이 기복 없이 꾸준하다면 롱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해외 반응은 뜨겁지만, 국내에선 영 신통치 않은 뮤지션은 누구인가?
조혜원 케이트 페리. 우리나라만 빼고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일본, 아랍에서까지 전부 1위를 차지했다. 유독 한국과 대만에서만 고전했다. 미국에서 선호하는 미인상이라 그런 것 같다. 한국에선 여가수라도 대개 청순한 뮤지션이 잘된다. 아니면 아예 레이디 가가나 케샤같이 개성이 확실하거나.
김영혁 심지어 미국이나 영국에서 1위를 하고 있어도 자신이 없어서 라이선스를 안 하는 음반도 많다. 신곡을 받아들일 수 있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그것을 전파하는 사람들은 지극히 적다. 밥 딜런, 롤링 스톤스 같은 거장들이나 여전히 건재한 AC/DC 같은 록 밴드, 최근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급으로 급부상한 킹스 오브 리온 같은 밴드에 대한 열기도 제한적이다. 실제 판매량을 알게 되면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마돈나나 U2도 국내에선 신통치 않다. 내한공연이 쉽게 성사되지 않는 상황의 이면엔 이런 이유도 있다.
김경진 라이오넬 리치, 브루스 스프링스틴, 밥 딜런 같은 거장들을 비롯한 여러 록 밴드와 인디뮤지션. 국내에선 음악 외적인 이슈가 없을 경우 대부분 외면당하는 듯하다.

국내에서 팝 뮤지션이 한번 인기를 얻으면 인기가 굉장히 오래가는 편이다. 언제 무슨 음반을 발표하거나 공연을 해도 일단 판매가 보장되는 ‘스테디셀러’ 뮤지션을 꼽는다면 누가 있나?
조혜원 노라 존스. 사실 첫 번째 음반 이후로 해외에선 하향세라 할 수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도 싱글이 나올 때마다 반응이 좋다. 에릭 베네와 팻 메스니도 꾸준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굳이 노력하지 않는 이상 새로운 팝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원래 좋아하던 뮤지션의 새 음반이 나오면 다시 한 번 구매하는 경향이 많다.
김영혁 요즘엔 그런 경향도 많이 사라졌다. 90년대를 재패했던 마이클 볼튼이나 케니 지는 급격히 무너졌다. 콜드플레이, 뮤즈, 마룬5, 라디오 헤드 같은 몇몇 밴드나 비욘세, 에이브릴 라빈 같은 여가수, 그리고 에미넴, 제이슨 므라즈, 미카 정도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을 뿐이다. 공연은 좀 다르다. 첫 내한공연의 임팩트가 가장 크다.
김경진 제이슨 므라즈가 대표적일 테지만 지속적인 판매가 보장되는 아티스트는 없다고 본다.

국내 팝 음악의 고객층은 누구인가? 즉, 누가 팝을 듣나?
조혜원 제이슨 므라즈의 새 음반 예약판매에 관한 자료를 보니, 70퍼센트 정도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의 여성이었다.
김영혁 핵심고객층은 20~30대 여성이다. 음악 못지않게 외모나 패션을 중요하게 여기고, 일부는 음악의 국내 인지도와 기능적 요소를 따지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의 같은 연령대 집단에 비해 충성도가 떨어진다. 10대도 팝을 듣지만, 대다수가 큰 애정을 쏟지는 않는다. 10대와 20대가 새로운 음악을 빨리 소비하고 입소문을 내야 하는데, 예전 같지 않다. 장르 음악의 흥행이 더욱 어려워지는 이유다.
김경진 80년대와 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세대들이 비교적 꾸준히 팝을 소비하고 있다.

디럭스 에디션이나 리패키지를 비롯해, 이미 나온 음반을 새롭게 포장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반면 신보는 음원으로만 발매하는 경우도 많다. 비용 대비 수익으로 따졌을 때 유리하기 때문일 텐데, 이런 ‘재판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조혜원 디럭스 에디션이랑 일반 버전이랑 같이 나오면 디럭스가 더 잘 팔린다. 디럭스가 일반 버전보다 나중에 나오면 디럭스가 한 번 더 팔린다. 팬서비스 개념도 있고, 비용 대비 수익도 확실히 유리하다.
김영혁 팬들은 이제 안에 있는 CD보다 사진이 실린 패키지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어차피 오늘날의 음반은 고정 팬들을 위한 일종의 상품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리패키지나 디럭스, 한정반 등으로 물리적인 매출을 극대화한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언제나 많은 수익을 보장하진 않는다. 두툼한 책자나 큰 사진은 제작비나 인쇄 단가가 꽤 높다. 팬 층이 한 번에 무너지면 예상외의 재고들이 쌓이기도 한다. 팬서비스 개념으로 음반을 내는 경우도 많다.
김경진 디럭스 에디션이나 리마스터 등의 형태로 재발매되는 앨범들은 대부분 공인된 명반들이고, 기본적인 시장이 있는 작품들이다. 핑크 플로이드의 옛 앨범들이 다시 빌보드 앨범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이유는 너무도 명백하다.

팝 전문 채널이나 방송이 전무한 상황이다. 아무리 가요 순위프로그램이 힘을 못 쓴다 해도 아직까지 아이돌 신에선 꽤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해외 뮤지션을 소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경로는 무엇인가?
조혜원 스타 마케팅이 효과적이지만, 우리가 컨트롤하긴 어려운 문제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케팅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요즘 많이 생긴 ‘스타의 플레이리스트’ 같은 데 특정 해외 뮤지션의 음반이 노출되거나, 아이돌 스타가 팝을 개사해서 다시 부른다든가 하는 경우.
김영혁 공연 무대를 직간접적으로 보게 만드는 것. 즉, 포털 사이트나 동영상 채널이 가장 적절한 경로라 할 수 있다. 내한공연의 경우, 인지도가 낮은 신인들은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김경진 접근성이 쉬울수록 선호한다. 방송이나 음악잡지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국내 사정과는 동떨어진 경로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팝 관련 정보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 블로그, SNS를 통해 퍼진다.

아무래도 잘 안 팔릴 것 같은 음반도 라이선스가 나오는 경우가 꽤 있다. 팝 음반을 국내에 소개하거나 공연을 기획할 때 수익성 외에 다른 가치를 두는 부분이 있나?
조혜원 본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뮤지션이니 동참하라”는 지령이 내려올 때가 있다. 재작년에 프로모 투어를 진행하고 브라이언과 협업해 음원을 내기도 한 제이슨 데룰로가 그런 경우다. 신인 뮤지션은 간혹 담당자 재량으로 국내에 소개하기도 한다.
김영혁 하강곡선을 긋는 업계에 철학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 수도 있다. 객관적인 모니터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음악일수록 더하다. 책임자나 담당자의 애정과 의지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김경진 무엇보다 수익성이 최우선이다. 단 1백 장이 팔려도 수익이 되면 발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직배사의 경우 국내 상황과는 별개로 본사에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음반에 힘을 싣는 경우가 많고, 마이너 음반사에선 담당자의 취향이나 사명감에 의해 국내 발매가 결정되기도 하다.

애호가 입장에서 국내에서 잘됐으면 하는 뮤지션은 누구인가?
조혜원 국내 팝 시장은 빌보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UK 차트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브릿 록 계열의 밴드들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플랜 비, 타이니 템파 등 영국의 다양한 뮤지션을 소개하고 싶다. 실제로 영국 뮤지션의 앨범을 라이선스할 때, 영국에서의 인기와별개로 미국 데뷔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김영혁 최근 내한공연을 진행한 베이루트. 상품으로 말하자면 대체재가 없다. 적어도 주류 음악계에서 이런 음악을 하는 뮤지션은 드물다. 국내에 이미 보이 밴드가 많은데 해외 보이 밴드를 국내에서 성공시키려 달려들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반대로 베이루트 같은 팀이 인기를 얻으면 사람들이 가요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팝의 매력을 좀 더 빨리 체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진 본 이베어, 베이루트, 아케이드 파이어 등등. 옛 향취를 간직한 채 당대의 감성을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낸다.

아이튠즈 음악 스토어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의 음원 웹사이트들보다 고객이 팝을 좀 더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환경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조혜원 이미 정액제 기반의 국내 음원 웹사이트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이 굳이 비싼 돈을 내고 아이튠즈에서 음원을 다운로드할 것 같진 않다. 최근 음원 종량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김영혁 국내 메이저 음원 사이트들은 유통만 하는 게 아니라, 자회사에서 발매한 음원의 마케팅 통로가 되기도 한다. 좋은 자리를 공정하게 배분해주지 않는다. 해외 음원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아이튠즈가 생기면 단기적으로 팝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겠지만, 팝이라고 해서 아이튠즈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없다. 다만 실제로 수익이 난다면,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한 자신감은 생길지도 모른다. 오히려 메이저 기획사 소속이 아닌 국내 음악가들이 수혜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김경진 팝 음악은 개개인의 생활 패턴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이튠즈가 팝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다운로드 기반의 서비스인데다, 공급자의 의지가 반영되는 만큼 시장의 크기를 키울 수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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