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스웨이드

이번에는 예사롭지 않은 색깔의 로퍼 다섯 켤레다.



로크 매장에 가면, 접시 색깔이 단 셋 뿐인 회전 초밥집에 앉은 기분이 든다. 1만원을 호가하는 번쩍이는 접시 따위는 없는 곳. 그런 곳이라면 지겨운 연어 초밥이나 싼 롤을 고르는 대신, 나 전복 내장 초밥도 부담 없이 집어 들 수 있을 것이다. 로크 코리아에서 한국 별주로 제작하는 MTO 라인은 그런 심정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갈색 윙팁이나 검정색 캡토를 가진 남자가 포도주색 클리퍼나 황토색 더블 몽크 스트랩을 신어보고 싶을 때, 합리적인 가격에 그 꿈을 이뤄준다. 이번에는 예사롭지 않은 색깔의 로퍼 다섯 켤레다. 이튼과 링컨은 30만8천원, 브라이튼은 32만8천원이다. 이마저 비싸다고 말한다면, 굿이어 웰티드 슈즈는 포기해야 한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