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더 더 더 신동엽 3

2012.08.09GQ

신동엽은 원래 그랬다. 원래 아무렇지도 않게 야했고 능청스러웠다. 워낙 그랬던 신동엽인데, 세상에 신동엽 좀 보라며 난리다. 그에게 다소 엉뚱한 물건을 건넸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받았다. 그러고는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았다.

의상 협찬/ 수트는 샌드 by 존 화이트, 푸른색 셔츠는 겐조, 물방울 무늬 타이는 폴스미스, 검정 뿔테 안경은 린다 페로 by 한독, 악어가죽 시계는 랑에 운트 죄네.

의상 협찬/ 수트는 샌드 by 존 화이트, 푸른색 셔츠는 겐조, 물방울 무늬 타이는 폴스미스, 검정 뿔테 안경은 린다 페로 by 한독, 악어가죽 시계는 랑에 운트 죄네.

언제 행복한가?
아이들과 한 시간만 놀 때. 제일 힘든 건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라고 할 때.

하하, 가족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 밤새도록 술 먹는 사람 아니었나? 당신은!
그 어려운 시기에 가족이 없었다면 복수의 화신이 되어서 처단의 의지만 갈아대며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가족이 있어서 힘든 줄도 모르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제일 잘하는 건 방송인가?
방송이다. 대중이 좋아하는 거에 휩쓸려 점점 극악스럽게 끝까지 치달으면 안 되고, 거기서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을 잘하는 것 같다.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스테디셀러가 된 것 같다.
가장 좋은 것 아닌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개그맨은 배우나 가수처럼 주어진 노래나 역할로 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 사람 자체의 매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사람, 그러니까 훌륭한 인간이어야 그게 오래도록 가능하다.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쉰 살의 야한 신동엽, 어떤가?
60에 할 얘기, 70에 할 얘기 다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성에 대한 기본권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에디터
    컨트리뷰팅 에디터/ 조경아
    포토그래퍼
    이상욱
    스탭
    스타일리스트 / 서정은, 헤어&메이크업/예원상, 어시스턴트 / 문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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