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작은 시계 속에 보름달이 떴다

2012.10.16GQ

작은 시계 속에 뜬 보름달 여덟 개.

불가리 다니엘 로스그랑 루네이름만큼 큰 달을가졌다. 분화구도그렇고, 실제 보름달과참 닮았다. 실제공전주기와의 차이는단 57초. 126년 뒤에 한번만 새로 조정하면된다. 5천1백만원대. IWC 포르투기스퍼페추얼 캘린더하나는 북반구, 다른 건남반구의 달이다.반짝이는 두 개의 달은29일 12시간 44분15초의 정교한 삭망월을나타낸다. 577년 뒤에도오차는 하루 남짓.‘퍼페추얼’이라는수식의 명백한 근거다.4천7백만원대. 피아제 엠퍼라도쿠썽 라지 문인류의 달 착륙40주년이었던2009년엔,이 문페이즈에 닐암스트롱의 발자국을새겼다. 닐 암스트롱은세상을 떠났지만,인류의 도약, 그의발자국은 사라지지않았다. 6천3백만원대. 블랑팡 레볼루션8 데이즈블랑팡에게, 저 호방한다이얼은 혁명이었다.러그의 비율과 홈이파인 베젤로도 신분을밝힐 수 있지만, 결정적한 방은 문페이즈다.우주에서 가장 음흉한저 달은 블랑팡의은밀한 표식이다.4천9백만원대. 브레게 클래식 5717 오라 문디카시오 지샥이아닌데도, 버튼 한 번눌러서 다른 나라의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8시 방향의 푸시 피스를누르자, 순식간에헨즈가 돌아갔고, 달이지고 해가 떠올랐다.품격 있는 편의란 바로이런 것. 9천만원대.
    에디터
    박태일
    포토그래퍼
    이신구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