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져도 갖고 싶은 신제품 <1>

편리한 생활을 위해, 어쩌면 불편해진다 해도 갖고 싶은 제품들.

RATING★★★★☆FOR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GR이여.

<펜탁스 리코 GR>

GOOD
GRD4 다음에 나온 제품인데, 이름을 ‘GR’로 줄였다. 보통 이름을 더 할 수는 있어도 빼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도 줄인 이유는 기존의 카메라보다 몇 배나 큰 APC-S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구분짓기를 하기위해서 일 수도 있고, 리코의 전통적인 카메라를 펜탁스와 합병한 이후 처음 내놓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무게는 50그램 정도 가벼워진 245그램이고, 최대 감도 또한 3200에서 25600으로 월등히 높아졌다. 1620만 화소, 1080p 동영상 촬영까지 지원하니, 기존의 GRD에 대한 불만을 완벽히 연구한 흔적이 남아 있다.

BAD
매크로 모드에서 AF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초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감도에 대한 자신감 때문에 손 떨림 방지 기능을 뺐겠지만, 고감도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면 엄청났을 것이다.

WEIRD
다음 버전이 나올 때는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GR 2?

RATING★★★★☆FOR너의 목소리가 완벽하게 들려.

<PSJ 디자인 쿠르베>

GOOD
‘나는 다르다’고 표명하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다르게 보이는게 목적은 아니다. 이유가 있는 디자인이라는 뜻이다. 맑은 울림을 위해 자작나무를 택했고, 스피커 성능의 당연한 물리적 이치대로 커다란 원통형으로 만들었다. 고역, 저역, 중역 유닛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의 우퍼도 분리했다. 오디오 애호가 박성제가 디자인하고, 노르웨이의 하이엔드 유닛 제조업체 SEAS의 제품을 채택했다. ‘Billie Jean’의 경우, 베이스의 힘은 물론, 두 대의 신스 베이스의 잔향, 각각 다른 뉘앙스까지 전달한다. 압도적인 해상력이다.

BAD
보통 제한된 용적 내에서 저역을 키우기 위해 뒤쪽을 개방한다. 쿠르베는 그 대신 크게 만들었다. 경제성을 한 쪽에 치워뒀다. 소비자가 7백50만원이다.

WEIRD
박성제가 좋아하는 스피커는 소너스파베르였다. 소너스파베르를 참고하거나, 방문해서 들어봐도 좋겠다.

RATING★★★☆☆FOR‘어제 내린 비.’

<파나소닉 HX-WA3>

GOOD
볼펜은 조터펜이고, 조터펜은 파카였다. 파카는 기존의 만년필, 볼펜, 수성펜, 샤프를 잇는 “다섯 번째 표준”으로서, 인제뉴어티를 여름마다 돌아오는 방수 캠코더지만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액션 카메라 탓이다. 산요 캠코더를 인수하면서 야심을 내비친 파나소닉으로서는 좀 더 아프겠다. 전년도 모델 WA2에 비해 최저 피사체 조도를 12룩스에서 3룩스로 개선했고, 방수는 3미터에서 5미터로 늘렸다. 나머지 사양은 같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전작이 최대 경쟁자일지 모른다.

BAD
별다른 성능 개선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크기는 더 커졌고, 무게도 더 무거워졌다. 12가지 크리에이티브 컨트롤 모드가 추가됐다. 다만 액션 카메라와 견주기 위해서는 부가 기능이 아니라 화질 및 성능 개선이 더 중요해 보인다.

WEIRD
핸들 왼쪽의 메뉴 버튼을 뒤로 빼고, 크리에이티브 컨트롤 버튼을 그 자리에 놓았다. 변화라고 할 만한 게 이 정도다.

RATING★★★★☆FOR고귀한 성능에는 상당한 무게가 따른다.

<레노버 싱크패드 헬릭스 3697 4AK>

GOOD
키보드 탈착형 태블릿 북 가운데 아마도 최고 사양. 코어i7-3667U CPU, 256기가바이트 SSD. 태블릿의 앞과 뒤를 바꿔서 키보드에 연결할 수 있고, 그 상태로 접을 수도 있다. 태블릿, 노트북, 총 네 개의 모드로 쓸 수 있다.

BAD
1920×1080의 풀 HD 해상도지만, LCD가 11.6인치다. 글씨가 그야말로 개미만큼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휴대기기 평균에 비할 때, 또 스마트패드의 휴대성을 생각했을 때 키보드 미포함 840그램, 포함 시 1700그램이라니 너무 무겁다.

WEIRD
싱크패드의 입력기기는 늘 뛰어났는데, 새로운 트랙패드도 그렇다. 슥 미끄러지고 부드럽게 눌린다. 다섯 개 버튼으로 인식해 쓰임새도 좋다. 크기도 기존 트랙패드보다 20퍼센트 커졌다.

1 RATING★★★★☆FOR대가족. 2 RATING★★★★☆FOR남자 혼자 사는 원룸. 3 RATING★★★★☆FOR부모님 댁.

<1. 코웨이 AD-2413B>

GOOD
항바이러스 필터를 이용해 유해 바이러스를 없앤다. 24리터의 대용량 제습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가정용으로 쓰이는 10~15리터에 비하면 2배에 가까운 용량이다. 제습 속도도 뛰어나서 한 두시간만 작동시켜도 순식간에 습도가 낮아진다.

BAD
다른 대용량 제습기에 비하면 조용하지만, 중용량(10~15리터) 제습기에 비하면 꽤 큰 소음이다. 소음에 예민하다면 고민이 필요하다.

WEIRD
대용량 제습기는 대부분 업소용으로 만들어졌기에 부가 기능이 거의 없다. 가정에서도 쓸모 있도록, 빨래 건조 같은 기능을 탑재했으면 어땠을까?

<2. 삼성전자 AY120FBVADFD>

GOOD
하얀색 일색인 제습기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어둡다. 성능이 우선이겠지만 바우어 앤 윌킨스 도크 스피커 옆에 하얀색 제습기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면 적당히 녹아들 수 있고, 꽤 조용한 편이라 있는 듯 없는 듯하다.

BAD
13리터로 작년에 출시한 모델보다 3리터가 늘었지만 제습력의 차이가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물통도 작아서 금세 바꿔줘야 한다. 공기 청정에 공을 들이는 최근 경향과 달리 제습 기능만 있다.

WEIRD
이전 모델과 달리 손잡이가 없어졌다. 이동 시 꽤 불편하다. 남자를 위한 제습기여서 그럴까?

<3. 위닉스 DHC-159IPN>

GOOD
제습기는 위닉스의 주력 상품이다. 여전히 제습기 하면 위닉스가 떠오른다. 판매량도 가장 많다. 게다가 유일하게 방문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하고, 중국 OEM 방식이 아닌 국내 생산이다. 산소이온 발생 장치를 탑재해 공기청정에도 신경을 썼고, 15리터 크기에 비해 물통도 6.5리터로 큰 편이다.

BAD
유해 소음을 억제했다고 홍보하지만, 사람마다 그 소리가 불편할 수도 있다. 소비전력도 350와트로 적지 않다.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일까?

WEIRD
모델명에 유의해야 한다. DHC- 157IPW는 유통경로가 다르며, DHC- 150INW는 산소이온발생 장치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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