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

여행 준비도 프로포즈처럼 철저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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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dern 여행 가이드북이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그림은 크고, 설명은 간단하다. 월페이퍼 시티 가이드는 그만큼 ‘셀렉트’와 ‘에디팅’에 집중한다. 친절하고 소소한 설명이나 자세한 지도가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빠진 건 없다. 그 도시에서 놓칠 수 없는 랜드마크, 건축, 스포츠, 야외 활동부터 호텔, 쇼핑까지 두루 갖췄다. 월페이퍼 시티 가이드에서 가장 눈 여겨봐야 할 건 역시 ‘24시간’. 단, 하루만 그 도시에 머문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을 과감하게 골라 실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었는데, 주소나 전화번호를 터치하면 바로 아이폰 지도나 전화 통화로 연결된다. 10.8 x 16cm, £5.95 월페이퍼 시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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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oung 고고는 시티 가이드계의 신흥세력이다. 출판과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젊고 빠르다는 평을 들었다. 아직까진 파리와 런던, 두 곳의 시티 가이드만 출판됐으나 계절별로 매년 업데이트되어 다시 출판되는 특징이 있다. 지역별로 아트 컬처 디자인, 먹거리와 커피, 파티, 쇼핑, 잠자리로 나눠 문을 열고 닫는 시간, 지도까지 치밀하게 담았다. 책도 보기 편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은 더 뛰어나다. 현재 위치를 알리는 동그란 아이콘을 누르면, 그 주변 지역에서 추천할 만한 곳이 가격대별로 바로 뜬다. 곧 뉴욕과 도쿄, 베를린 판도 출시할 예정이다. 17 x 24 cm, £10.99 고고 시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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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uxury 럭스 시티 가이드는 주로 호화롭고 안락한 곳을 추천한다. 불필요한 사족은 쏙 빼고, 짧은 설명과 지명, 전화번호, 주소만 나열했다. 그래서 크기가 손바닥만 하고 가볍다. 호화롭다고 해서 그런 곳만 추천하는 건 아니다. 비싸고 뻔한 데가 아니라, 현지의 누군가를 통해 얻은 긴밀한 정보들로 꽉 채웠다. 한 줄 설명이지만 어떤 것보다 알차고, 그래서 ‘블라 블라’ 섹션은 꼭 읽어봐야 한다. 현장에서 느낀 그 도시에서의 오묘한 경험, 알찬 팁들이 적혀 있다. 럭스 시티 가이드 역시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관련 사진까지 함께 볼 수 있다. 7.5 x 15.2cm, £4.99 럭스 시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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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ocal 여행과 뗄 수 없는 사이인 루이 비통은 1998년부터 시티 가이드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한글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인이 추천한 면밀한 파리 정보로 알차게 구성했다. 이를테면, 영화감독 클레르 드니가 추천하는 파리의 책방, 지하철역 옆 철물점, 알레지아 역 근처 알자스 음식점처럼 보석 같은 정보들이 가득하다. 파리 호텔들을 쭉 소개하다가도, 2009년부터 파리의 호텔 등급이 어떤 기준으로 바뀌었는지까지 촘촘하게 덧붙였다. 굳이 파리 여행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잡지처럼 읽는 재미가 있다. 12 x 20.5cm, 3만원대,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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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lassic 론리 플래닛은 유행에 재빠르거나 새로운 것보다는 그 지역을 깊게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론리 플래닛 엔카운터는 전통적인 론리 플래닛보다 작은 데다가, 읽기 쉬운 글과 간단한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좀 두껍긴 하지만, 내용이 촘촘해 실제 여행에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좋다. 특히 뒤에 붙어있는 지도는 웬만한 현지 지도보다 잘 그려져 여행 동선을 짜기에 그만이다. 지하철 노선과 각종 인덱스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는 것도 장점. 한국어를 원한다면 론리 플래닛 디스커버리가 있다. 10.7 x 15.2cm, £6.99 론리 플레닛 엔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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