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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2013.09.24GQ

그 브랜드의 유산을 가장 온전히 ‘상속’한 6개의 시계.

1930년대부터 이어진아름다움의 역사를착실히 지켰다. 자체제작한 수동 기계식무브먼트를 사용했고,장식적인 면을 덜어내고균형을 강조했다. 눈에띄지 않는 부품까지세심하게 마감한 것도이 시계의 장점.패트리모니 트래디셔널2천만원대,바쉐론 콘스탄틴. 1939년에 지은포르투기즈라는 이름은이제 브랜드보다유명하다. 이 컬렉션은근사한 컴플리케이션시계들을 추가하며전통을 잇고 있다. 최근발표된 이 시계는 12시방향에 시간을 정밀하게측정할 수 있는 작은창을 달았다.포르투기즈크로노그래프 클래식,1천6백30만원, IWC. 강건한 시계를 찾는다면이것만 한 게 없다.시간과 날짜를 간결하게표현한 로열 오크컬렉션의 기본형이다.해가 바뀌고 진화된모델을 더 출시했지만이 시계를 따를 자는없다. 거칠게 사용한흔적이 쌓일수록 역전의용사처럼 근엄해지니까.로열 오크 어프쇼어1천8백만원대,오데마 피게. 직경 42mm로종전보다 크게제작했다. 로마 숫자와아라비아 숫자를 동시에사용해 아름다움에실용성을 보탰다. 핑크골드와 악어가죽 줄은기품 있는 다이얼디자인과 거의 몽환적인조화를 이룬다.브랜드를 대표하는라인답게 볼수록 눈에차고, 찰수록 정이 간다.롱드 솔로 XL1천1백만원대,까르띠에. 제니스를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브랜드 철학을온전히 간직한 시계를먼저 만나야 한다. 이아름다운 시계야말로제니스의 설득력 있는유산이다. 아라비아숫자가 심심하기는커녕건조한 흰색 다이얼과극적인 조화를 이룬다.캡틴 센트럴 세컨드1천8백만원대, 제니스. 시계 제작자 게르트랑은 삼 년 전크로노스위스를 이끌고나갈 시계를 세상에선보였다. 그리고 그시계에 밤하늘에서 가장밝게 빛나는 별의이름을 선물했다.1950년대 사용했던브랜드 고유의 기술을계승한 무브먼트도 이시계의 훈장이다.시리우스 6백10만원,크로노스위스.
    에디터
    오충환
    포토그래퍼
    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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