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테크<2>

편리한 생활을 위해, 어쩌면 불편해진다 해도 갖고 싶은 제품들.

RATING★★★★☆FOR갸냘픈 마초.

브레이븐 brv-1
GOOD
BRV-1은 물에 담그고 흙 밭을 뒹굴어도 괜찮다. 떨어뜨려도 아무렇지 않다. 튼튼하다는 말로는 모자를 정도. 최근, ‘아웃도어’를 입힌 스피커가 꽤 많이 출시되었는데 겉만 단단해 보이고 정작 충격엔 약한 제품이 많았다. 하지만 BRV-1은 발로 차고, 차로 밟고 지나가도 괜찮다. 해상력이 뛰어나 소리에 날이 서 있고 고음역이 뻗어나가는 힘이 좋다.
BAD
3백38그램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정도의 무게다. 백팩킹용으로 사용한다면 결코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처럼, 튼튼한데 가볍기까지 바라는 건 좀 무리였을까?
WEIRD
차돌 같은 모습이어서 힙합을 듣기에 적당할 것 같지만 의외로 클래식과 궁합이 좋다. 말하자면 마초가 부르는 세레나데 같다.

RATING★★★★☆FOR내가 재생을 하면 아마놀랄 거야.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GOOD
보스라는 이름이 보증하는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든 에어든, 소리는 훌륭했다. 다만 크기도 크고 가격대도 높아서 배터리 구동이라는 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미니를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의 제자리를 찾았다. 670그램에 불과한데 출력은 그야말로 ‘짱짱’하다. 보란 듯이 여섯 개 기기의 페어링을 지원한다. 목소리도 큰 사람의 자신감.
BAD
아직 출시가 미정. 다만 덩치 큰 전작들이 40만~50만원대였다. 실내에서 쓴다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금액. 하지만 실외에서 쓰기 좋은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라면 20만~30만원대도 비싸게 느껴질 것이다.
WEIRD
야외에서 유용할, 사운드링크 미니 전용 커버(그린, 블루, 오렌지)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캐논 G16
GOOD
G15에 비해 조금 발전했다. 와이파이 탑재, 초당 연속촬영 10매에서 12.2매로 증가, 별 사진 모드가 추가되었다.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능들이다.
BAD
G11에서 G12로 발전하면서 세부 조절 다이얼을 오른쪽 위 셔터 밑에 달았다. 조리개나 셔터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다이얼이 수평이면서 가운데손가락으로 바꿔야 한다. 꽤 불편하다. G15에서도 고질적인 문제였던 AF가 G16에서도 여전히 버벅거리는 현상이 남아 있다.
WEIRD
G시리즈는 G1X가 출시되면서 족보가 꼬여버렸다. CMOS의 크기를 늘린 G1X 덕분에 G16의 1/1.7인치 CMOS가 꽤 작아 보인다. 심지지어 휴대성에선 캐논의 2백 그램에 불과한 S120에 밀리는 상황이다. G시리즈는 이제 가문의 대표가 아닐까?

RATING★★★ ☆FOR올드 보이.

새로텍 에이빅스 Q3
GOOD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스마트 셋톱박스의 시대다. 하지만 디빅스 플레이어를 완전히 대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마트 셋톱박스는 안드로이드 앱으로 재생한다. 디빅스 플레이어처럼 다양한 형식의 동영상과 음악, 사진을 지원하지도, 그에 따른 코덱과 자막 형식이 빈틈없이 갖춰져 있지도 않다. PC와 TV의 간극을 메우는 데는 디빅스 플레이어가 낫다. Q3는 가장 최신 디빅스 플레이어다.
BAD
유선 연결이 가능하지만, 무선 연결을 원할 경우 USB 동글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왜 기본 포함이 안 되었까?
WEIRD
리모컨 기본 포함. 스마트 셋톱박스가 가진 입력기기에 대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한다.

RATING★★★ ☆FOR‘뛸거야 잴거야 빼고말거야.’

아이리버 아이리버온
GOOD
얼핏 보면 목걸이형 블루투스 같지만 이어폰이 따로 있다. 이어폰에 부착된 적외선 렌즈와 센서가 심박수를 측정한다. 블루투스의 여러 가지 사용성 가운데 ‘런닝’에 집중했다. 아이리버온 앱을 통해 자신의 평균적인 심박수와 보폭을 기록해 놓으면 매우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주 똑똑한 퍼스널 트레이너가 생겼다. 이제 문을 열고 나가면 된다.
BAD
블루투스 기기 회사에서 기본 제공하는 뮤직 플레이어가 그렇듯 너무 단순하다. 블루투스의 출력도 낮다. 걸리적거리는 목걸이형 바를 리모컨으로 대체했다면 어땠을까. 블루투스의 진화는 이뤘지만, 오래된 오류는 수정하지 못했다.
WEIRD
이어폰에 달린 클립 덕분에 귀에 고정이 잘되는 편이다.

RATING★★★★☆FOR꿩 대신 닭.

옵토마 ML1000
GOOD
TV나 DMB 수신기까지 달렸던 제품들에 비하면 검소하지만, 밝고 선명하게 영사하는 DLP 프로젝터를 만드는 데 집중해온 옵토마에서 나왔다니 새롭다. USB 메모리와 SD 카드를 직접 연결해서 영사할 수 있다. 물론, 1000안시라는 압도적인 밝기의 화면으로.
BAD
정작 ML1000의 핵심인 정전식 터치패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스마트폰 초창기에 있었던 아주 기초적인 수준을 보여주며 볼륨 조절과 메뉴 불러오기를 터치패드로 해야 할 필연성도 없다. 오히려 버튼으로 조작하는 것보다 정확성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
WEIRD
얼핏 봤다면 한쪽이 얇아지는 특이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팬 부분이 검은색이어서 생긴 착시다. 박스형이 아닌 게 어딘가 싶지만.

RATING★★★ ☆FORIBM을 모른다.RATING★★★ ☆FOR트랙볼은 잘도 도네돌아가네.RATING★★★☆☆FOR‘내 모든 것.’RATING★★★☆☆FOR뉴 페이스.RATING★★★☆☆FOR광선검.

레노버 울트라나브
GOOD
IBM으로부터 이어지는 싱크패드의 핵심은 입력 장치다. 울트라나브는 싱크패드에서 키보드만 분리한 제품이다. 첫 출시는 아니지만, 6열의 아이솔레이션 방식으로는 처음이다. 작고 가벼워져서 휴대하기 좋다.
BAD
멤브레인이면서 기계식과 견줬던 7열 시절의 키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트랙포인트가 건재하지만 싱크패드 시리즈의 키보드가 작고 세련되게 변하기보다 투박하게 남기를 바라는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WEIRD
IBM 트랙포인트 키보드가 약 2.5킬로그램이었다. 싱크패드 사용자는 그런 키보드를 여전히 좋아한다

로지텍 M570
GOOD
트랙볼 마우스의 ‘무선’은 큰 의미가 없다. 손목까지 움직여가며 쓸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M570은 손목을 움직이지 않고, 엄지손가락만 튕겨서 조작하는 트랙볼 마우스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익숙해지기만 하면 레이저 마우스에 비할 수 없이 빠르고 편리하다.
BAD
트랙볼 옆에 붙은 앞뒤 버튼이 뻑뻑한 게 오작동을 감안한 조치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녹슨 자전거 바퀴 같은 마우스 휠에서는 이해심을 발휘하기 어렵다. 과장이 아니라 휠을 돌릴 때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난다.
WEIRD
오른손잡이용 트랙볼 마우스다. 요즘 출시되는 건 대개 양손형인데….

아이프로스 레티스
GOOD
영상 편집에서 유용한 조그 셔틀과 게임에서 유용한 조이 스틱을 장착하고, 갈색 축의 넌클릭 체리 MX 스위치를 채용한 키보드를 더했다. 마우스 모드와 용도에 따른 단축 버튼 등 입력기기의 면면이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았다.
BAD
게임 모드와 오피스 모드, 미디어 모드에 따라 3색의 LED 백라이트가 바뀌면서 해당 키를 주요 기능 키와 단축 키로 사용한다. 다만 그 높은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게 너무 밝고 화려해서 어지러운, 백라이트이라는 역설.
WEIRD
레티스의 경쟁 상대는 다른 통합기기가 아니라 전문 입력 장치다. 하지만 최저가 32만원대, 저렴한 가격의 우위.

로지텍 T651
GOOD
맥북의 멀티터치 트랙패드가 대중화된 이후, 트랙패드를 쓰려는 사람이 늘었다. 애플의 매직 트랙패드가 있지만, 2010년 이후 잠잠하다. T561이 3년의 공백을 꽤 메운다. AA형 배터리가 아닌 USB 충전식이다. 배터리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매직 트랙패드의 경사도 완만해졌다. 가격은 1만원가량 더 싸다. 크기는 가로세로 약 13센티미터로, 매직 트랙패드와 비슷하다.
BAD
클릭감이 얕고 두루뭉술한 게 매직 트랙패드의 명확함과 대비된다.
WEIRD
맥 OS의 멀티터치 제스처를 완벽하게 적용하려면 로지텍 홈페이지를 통한 소프트웨어 설치는 필수다.

모션 ZM220
GOOD
자이로 센서 탑재로 공중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다. 세밀한 조작을 제외하고는 마우스만큼이나 효과적이다. 본분인 프레젠터로서도 뛰어나다. 밑줄 긋기, 스포트라이트, 하이라이트, 돋보기 기능으로 주목도를 높이기 용이하다.
BAD
프레젠터로서의 월등한 능력에 비해 디자인이 아쉽다. 간결함은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얻은 결과 같고, 버튼 배열과 도안에서는 원칙이 보이지 않는다.
WEIRD
사용자가 키맵핑을 설정할 수 있다. 페이지 앞뒤로 넘기기라든지, 음량 감소와 증가, 홈으로 가기는 물론 단축키를 지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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