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탁스 G2



에디터가 된 후 재미삼아 점을 봤다. 당시 무속인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인생에 직업은 딱 하나, 사진가라 말했다. 아니면 사진과 관계된 일이나 종이와 관계된 일을 하는 게 좋겠다고. 얼마 전 가로수길 사계절에서 와인을 마시다 재계와 패션계에 이름이 자자한 무속인과 마주쳤다. 친구는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 했다. 근데 느닷없이 어깨를 탁 치며 “이 사람은 사진가 해야겠다”라고 했다. 그래서 친한 사진가들에게 카메라를 추천해달라 졸랐다. 모든 추천 목록에 이 카메라가 있었다. 디렉터는 즉석에서 가명을 하나 지어주었다. 자비에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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