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드 티셔츠



라이너스가 찰리 브라운에게 말했다. “Summers always fly! Winters walk….” 여름은 언제나 너무 짧고 겨울은 지긋지긋하게 길다. 무기력, 무반응, 무욕구의 계절 겨울에도 넋이 나가지 않고 지내려면 여름의 기억을 쪽쪽 빨아먹고 사는 수밖에 없다. 여름과 바다라면 거의 집착 수준이라, 수영도 못하면서 서핑용 왁스와 리시, 트라이핀까지 세트로 다 있다. 냉장고 싱싱칸에 있는 자외선 차단제와 태닝 오일로 조촐한 뷰티 쇼쯤은 열 수 있고. 얼마 전부터 라이프가드 티셔츠도 모은다. 이건 노란색 하와이 버전이다. 검정색 캐시미어 코트와도 어울리고 라이더 재킷에도 괜찮다. 시험 삼아 헤링본 코트 안에도 입어봤는데 ‘뷰티풀’도 ‘고저스’도 아니고 ‘스터닝!!’이란 소릴 들었다. 어려서 삼을 많이 먹어 추위를 덜 타는 사람에게 겨울용 이너웨어로 당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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