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앤디의 셔츠

2014.01.02GQ

줄무늬 셔츠, S.T 듀퐁 클래식.

자동차무늬 셔츠, S.T 듀퐁 클래식.

꽃무늬 셔츠, S.T 듀퐁 클래식.

앤디앤뎁의 남성복, 앤디앤뎁 커리지를 그리워했던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이다.
듀퐁은 드레스 셔츠로 유명하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 여기서 난 드레스 셔츠보단 자유롭고 유연하게 입을 수 있는 셔츠들을 만들었다.

셔츠 컬렉션을 스티브 맥퀸과 세르주 갱스부르, 라포 엘칸 세 가지로 구분했다.
셔츠를 보다 구체화시키고, 상징적으로 교감하기 위해 예시를 줬다. 스티브 맥퀸은 셔츠를 캐주얼하면서 남자답게 소화하는 사람이고, 세르주 갱스부르는 기본적인 셔츠를 세련되게 입었다. 라포 엘칸의 셔츠 스타일은 진보적인 이탤리언을 대표한다. 이 세 명은 요즘 남자들이 원하는 셔츠의 유행 경향을 대표한다.

듀퐁에서 쿨맥스로 만든 셔츠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쿨맥스 소재로 듀퐁 셔츠를 만드는 건 흥미로웠다. 듀퐁에는 듀퐁만이 가진 기본적인 패턴의 노하우, 소재의 범위, 테크닉에 관한 자료가 방대했다. 디자이너로서 꽤 신나는 경험이었다.

많은 대중이 자신이 만든 옷을 입는다는 희열도 포함되나?
물론. 디자이너로서 역량이 충분하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이 만드는 옷을 입는 기쁨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달라졌고, 디자이너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개체와 창구는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

회사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클래식한 셔츠를 고집하는 남자들도 과연 변할까? 한국은 이미 드레스 셔츠에 관한 수준이 높다. 그런데 그 다음의 흐름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드물다. 난 그 다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에디터
    김경민
    포토그래퍼
    정우영,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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