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 두 권

2016년은 나쓰메 소세키가 세상을 떠난 지 백년이 되는 해다. 현암사에선 그때까지 완결한다는 각오로 나쓰메 소세키 전집을 계획했다. 무려 14권. 그 중 가장 먼저 나온 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태풍> <풀 베개> 네 권이다. 나쓰메 소세키를 좋아한다. <그 후>를 읽고 근대 일본 문학을 찾아 읽게 됐는데, 그만큼 좋았던 건 또 역시 나쓰메 소세키의 다른 책이었다. <태풍>과 <풀 베개>는 그의 작품 중 가장 덜 읽히는 축에 든다. 제일 유명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 <도련님>이 뭐 어떻다는 건 아니지만, 이 책도 모자라거나 부족하지 않다. 꼭 한번 읽어보십사, 상냥하게 권하고 싶다. 바람이 부는 대청마루에서 단번에 읽고 싶었지만, 차 안에서도 읽고 국수를 먹으면서도 읽고, 잘게 쪼개서 다 읽었다. 기다리고 있는 건 <마음>과 <행인>이다. 이미 수 차례 읽었지만, 다른 번역으로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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