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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역습

2014.01.07GQ

PHA-1은 2013년 소니에서 출시한 DAC 내장 헤드폰 앰프였다. WM8740 DAC와 TI의 LME48960, TPA6120 앰프를 사용했고, MP3플레이어, PC, (오디오 인)라인의 세 가지 연결을 지원했다. 음질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휴대용으로 쓰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 그리고 장식성이 흠이었다. 1년 만에 나오는 PHA-2는 못하는 것보단 잘하는 것에 집중한다. TI PCM1795 DAC 채택으로 192kHz/24bit PCM 신호까지 지원한다. 소니가 지난해부터 추구하고 있는, 시디를 뛰어넘는 음질, 고해상도 오디오HRA 전략과 이어진다. 그밖에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것 외에는 딱히 달라진 점이 없다. 음질이라는 말이 추상적으로 들리는 사람에게는, 그래서 출시가 64만9천원이 의아할 수도 있다.

    에디터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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