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PACKS FOR CREWNECKS



비닐팩에 담긴 티셔츠를 사면 왠지 모를 희열이 느껴진다. 맛은 몰라도 일단 병은 멋진 오스트리아산 맥주나 아름다운 깡통에 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살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한 만족이다. 심지어 여러 벌이 한 팩에 든 거라면 덮어놓고 경제적 이득일 거라고 믿는 믿음까지. 그래서 굳이 비닐팩으로 포장한 티셔츠 3종을 모았다. 따로 챙겨 고이 서랍에 넣어두고 싶을 만큼 비닐팩이 예쁘다. 엄마 혹은 아내에겐 그냥 쓰레기로 보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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