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사하라 언리미티드의 묵직한 존재감




지프 랭글러 사하라 언리미티드는 도시와 야외를 잇고,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섭렵한다. 사하라엔 ‘온로드 성향을 강화한’ 모델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사실이지만, 대개는 감성적인 차이다. 원래 물세척이 용이한 직물 시트였는데 고급스러운 가죽 열선 시트로 바꾸고, 뗄 수 있는 지붕의 색깔을 기존의 검정색에서 차체의 색깔과 맞췄다. 차에 오르내리기 쉽도록 발을 디딜 수 있는 ‘사이드 스텝’도 있다. 그렇다고 오프로드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운전자가 감당할 수만 있다면, 지프는 사실상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차다. 실제로 그런 길을 찾아 모험하지 않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탈 수 있다. 청담동 어딘가에서 요철을 넘을 때도 마침 서쪽으로 해가 떨어질 땐 강원도 어딘가의 야영장을 떠올리기도 하는 것이다. 영상 15도 이상, 마침 맑기까지 한 주말엔 밖에 있어야 한다. 되도록 멀리, 사람이 없는 곳으로, 길이 아니라도 기꺼이 고요한 곳을 찾아가는 오후…. 계획 같은 건 필요 없을 것이다. 이것이 지프의 조용한 권유이자 정체성이다. 거절할 이유가 없다.

엔진 직렬 4기통 2,776cc 디젤
변속기 자동 5단
구동방식 파트타임 사륜구동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6.9kg.m
공인연비 리터당 9.2킬로미터
가격 5천3백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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