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테리어, 요즘 디자인

콘크리트로 만든 스피커부터 마천루를 빼닮은 스탠드까지. 당신의 방을 집어삼키고도 남을 디자인 제품 열다섯.

아리아, 아비아 by 슬램프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하고 이탈리아의 슬램프사에서 제작한 무채색의 펜던트 조명, 아리아와 아비아는 각각 52와트짜리 전구 여섯 개와 100와트짜리 조명등 한 개, 그리고 빛을 투과하는 50여 장의 첨단 유리로 구성되어 있다. 너무 무겁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리아와 아비아에 쓰인 첨단 소재, 크리스털플렉스와 오팔플렉스의 무게는 일반 유리보다 훨씬 가볍다. 6백유로부터. slamp.it

콘크리트 스피커 by 린스키 디자인 폴리카보네이트나 나무 합판이 아닌, 콘크리트로 만든 스피커도 있다. 린스키 디자인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호른 스피커는 96센티미터 길이의 콘크리트 파이프가 공기의 진동으로 소리를 증폭시킨다. 이 압도적인 스피커의 무게는 자그마치 70킬로그램. 일단 자리를 잡았다면 위치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4천 달러. linskidesign.com

테키오 by 앤소니 디킨스 테키오는 일본어로 적응이라는 뜻이다. 공간의 크기나 형태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디자인 덕에 붙인 이름이다. 전등의 갓 역할을 하는 튜브는 전통 방식으로 대나무 살과 창호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자유롭게 구부러지도록 경첩을 달았다. 무한 확장을 위해 모든 튜브와 튜브가 만나는 접합 부분을 자석으로 마감했다. LED 혹은 CFL 전구가 광원으로 지원된다. 가격 미정. anthonydickens.com

휴대용 안락의자

익스트림 암체어 by 말라포 야외용 공기주입식 소파, 말라포 익스트림 암체어는 요트의 돛에 사용하는 튼튼하고 가벼운 소재 데이크론으로 만들었다. 방수는 물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있어 변형과 변색의 염려가 없다. 소파는 꼭 세트여야 한다는 사람들을 위해, 세 점 한 세트 구성까지 마련했다. 5백40파운드. malafor.co

시사적인 매거진 랙

스프레드 10Y, 안토니오 마리아 프리비테라 시사 풍자는 문학이나 미술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안토니오 마리아 프리비테라는 2011년 본국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디자인에 응용했다. 사진 속 매거진 랙의 단면은 당시 <블룸버그>가 묘사한 이탈리아 경기 그래프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어떤 염원을 담아 장인처럼 손으로 깎아 만들었다. 가격 미정. studioinesistente.com

뼈보다 단단한 의자

포틸 Ⅱ by 필립 아두아츠 필립 아두아츠는 동물의 뼈가 하중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뼈의 구조를 응용해 포틸 Ⅱ를 제작했다. 세로 92, 가로 120, 높이 95센티미터 크기의 의자는 고강성 섬유유리로 만들어 가볍고 단단하다. 1만5천 파운드. philippaduatz.com

디자이너 피터 노바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알루미늄 에지 체어가 있다. 새로운 버전에는 스마트폰 충전 도킹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디자이너 피터 노바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알루미늄 에지 체어가 있다. 새로운 버전에는 스마트폰 충전 도킹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가장 현대적인 흔들의자

라킹 체어 by 피터 노바그 화로 옆에서 뜨개질하는 노인, 흔들의자 하면 대번 떠오르는 이미지다. 디자이너 피터 노바그는 흔들의자의 소박한 이미지를/ 확 바꾸고 싶었다. 그는 무엇보다 소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구성과 무게, 그리고 현대적인 미관을 위해 탄소섬유와 고강성 강철을 사용했다. 제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일, 직접 손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1천 파운드. novague.com

사진 속 꽃병의 높이는 45센티미터. 35센티미터 혹은 91센티미터도 주문 가능하다.
사진 속 꽃병의 높이는 45센티미터. 35센티미터 혹은 91센티미터도 주문 가능하다.

세상에 하나뿐인 꽃병

페이스투르 베이스 by 필 커텐스 이 꽃병들은 단일 주물로 찍어낸 기성품이 아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손으로 깎아 만든 것도 아니다. 디자이너 필 커턴스는 얇은 두께의 플라스틱 판에 여러 모양의 삼각형 패턴을 새겨 넣은 후, 동그랗게 말아 주물을 제작했다. 그렇게 완성한 주물에 색색의 수지를 부어 세상에 하나뿐인 꽃병을 완성했다. 2백45파운드부터. philcuttance.com

접이식 소파

캐이, 알렉산더 렌 마치 종이를 접었다 폈다 하듯, 몸의 중심에 따라 접거나 펼쳐 원하는 모양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그래서 몸의 위치나 자세와 상관없이 편안하기만 하다. 디자인의 핵심은 쇼파 각 면의 접합. 견고한 경첩으로 각각을 연결해 무너지거나 흐트러질 염려가 없다. 또한 방바닥이 상하지 않도록 바닥에 부드러운 고무 받침을 달았다. 3천 유로. alexanderrehn.com

구부러지는 선반

척 by 나타샤 하라 프릭스콘 여섯 개의 합판과 두 개의 스테인리스 받침대, 재료만 보면 일반적인 선반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 선반은 대개의 디자이너들이 놓친 선반과 선반 사이의 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각 합판의 두께는 4밀리미터, 얇고 유연해 자유롭게 움직인다. 원하는 물건을 합판 사이에 끼워 넣기만 하면 된다. 8백50유로. cargocollective.com/hafriko

회전식 커피테이블

커피 테이블 by 크놀 가구제조사 크놀은 세계적인 건축 기업 OMA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피 테이블을 만들었다. 세 개의 투명 아크릴 상자를 겹겹이 쌓아놓은 이 테이블의 무게는 자그마치 3백 킬로그램. 모두 강력한 레일 모터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 무엇을 올려놓아도 끄떡없다. OMA의 건축 기술과 크놀의 디자인 노하우가 하나로 어우러진 결과다. 가격 미정. knoll.com

건축적인 조명

파라곤 램프 by 아르테미데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길쭉한 마천루의 모형을 닮은 조명을 만들었다. 물론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하는 건 아니다. 90도로 구부러지는 세 개의 관절을 달아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바닥은 360도로 돌아간다. 가격 미정. artemide.com

아치형 테이블

볼티드 테이블 by 블룸랩 블룸랩의 디자인은 모든 힘이 균형을 이루는, 완벽한 기하학 상태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모든 공정은 철저한 계산과 연구로부터 시작된다. 2제곱미터 목재를 사용해 테이블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 300시간. 절삭으로 마감한 조각의 단위면적은 9제곱미터다. 2만2천 유로. bloomlab.co.uk

식탁 겸 책장

애즈 이프 프롬 나우히어… by 올라 레이놀즈 연극무대의 조밀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책장 애즈 이프 프롬 나우히어…에는 식사에 필요한 모든 것이 숨겨져 있다. 두 개의 테이블과 네 개의 의자는 자작나무와 강철 합판으로 만들었으며, 자석으로 된 쿠션도 달았다. 각 부분들은 쌓아 올리거나 분리해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가격 미정. orlareynolds.com

하나의 세트로, 같은 원리를 응용한 식탁과 협탁이 있다.
하나의 세트로, 같은 원리를 응용한 식탁과 협탁이 있다.

다목적 의자

라이징 체어 by 로버트 반 엠브릭스 레드 닷 수상에 빛나는 로버트 반 엠브릭스의 라이징 체어는 수십 개의 목재와 경첩만 이용해 제작했다. 겉보기엔 영락없는 나무 판자 같지만 세워 올리면 곧바로 의자로 변신한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특수 코팅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경첩을 사용했다. 가격 미정. www.robertvanembricqs.com

접이식 테이블

D* 테이블 by D* 하우스 컴퍼니 D* 테이블은 퍼즐왕 헨리 듀드니의 반짓고리 판매점 퍼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이 테이블은 각각의 면에 서랍과 선반을 달아 필요에 따라 접거나 펼쳐 원하는 면을 사용할 수 있다. D* 테이블은 총 여덟 가지 형태로 바꿀 수 있다. 9백50유로. thedhaus.com

1. 주방이 넓다면, 길게 펼쳐 아일랜드형으로 쓸 수 있다.2. 사이드보드 형태로 벽에 붙여놓고 쓸 수도 있다.3. 정사각형으로 접어, 간이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하다
1. 주방이 넓다면, 길게 펼쳐 아일랜드형으로 쓸 수 있다.
2. 사이드보드 형태로 벽에 붙여놓고 쓸 수도 있다.
3. 정사각형으로 접어, 간이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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