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의 무한 응용법

지금 떠오르는 모든 옷을 수트에 더해본다. 어색하거나 생경할수록 묘미가 있다.

글렌 체크 스리피스 수트 8백68만원, 랄프 로렌 퍼플 라벨. 하와이안 셔츠 가격 미정, 프라다. 회중 시계 69만원, 티쏘. 렘토쉬 35만원, 모스콧 by C숍.
글렌 체크 스리피스 수트 8백68만원, 랄프 로렌 퍼플 라벨. 하와이안 셔츠 가격 미정, 프라다. 회중 시계 69만원, 티쏘. 렘토쉬 35만원, 모스콧 by C숍.

Hawaiian Shirts 트위드가 겨울의 축복이라면, 온갖 화려한 셔츠들은 봄과 여름의 은총이다. 그중 으뜸은 역시 하와이안 셔츠. 단추를 풀어 뾰족한 칼라를 펼쳐 입는 게 기본이다. 스리피스 수트 라펠 밖으로 칼라를 빼 입는 건 당신 마음. 가끔 <스카페이스>의 알 파치노처럼 보인다. 누가 봐도 탄복할 만큼.

1. 스리피스 수트 가격 미정, 조르지오 아르마니. 포켓 스퀘어 가격 미정, 폴로 랄프 로렌. 니트 폴로 셔츠 19만8천원, 유즈드 퓨처. 2. 빨간색 수트 7백20만원, 브리오니. 만다린 셔츠 21만8천원, 기 로버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서스펜더 13만8천원, 바론스 헌터 by 바버샵. 가죽 스트랩 선글라스 98만원, 텐터 by 오쿠스. 3. 청록색 수트 가격 미정, 에르메스. 보더 티셔츠 4만9천원, 니들 워크 by 맨하탄스. 스카프 23만9천원, 모아몽 by 센트럴 포스트. 주머니에 꽂은 반다나 가격 미정, 밀리터리 서플러스. 4. 리넨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 1백45만원대, 라르디니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베이스볼 셔츠 27만9천원, 니서스 호텔 by 맨하탄스. 선글라스 50만원대, 새빌로우 by JUCC. 반다나는 에디터의 것.
1. 스리피스 수트 가격 미정, 조르지오 아르마니. 포켓 스퀘어 가격 미정, 폴로 랄프 로렌. 니트 폴로 셔츠 19만8천원, 유즈드 퓨처. 2. 빨간색 수트 7백20만원, 브리오니. 만다린 셔츠 21만8천원, 기 로버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서스펜더 13만8천원, 바론스 헌터 by 바버샵. 가죽 스트랩 선글라스 98만원, 텐터 by 오쿠스. 3. 청록색 수트 가격 미정, 에르메스. 보더 티셔츠 4만9천원, 니들 워크 by 맨하탄스. 스카프 23만9천원, 모아몽 by 센트럴 포스트. 주머니에 꽂은 반다나 가격 미정, 밀리터리 서플러스. 4. 리넨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 1백45만원대, 라르디니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베이스볼 셔츠 27만9천원, 니서스 호텔 by 맨하탄스. 선글라스 50만원대, 새빌로우 by JUCC. 반다나는 에디터의 것.

Another Shirts 하와이안 셔츠가 아니어도 대안은 많다. 니트 폴로 셔츠, 베이스볼 셔츠, 만다린 셔츠, 보더 티셔츠. 죄다 이름에 ‘셔츠’가 붙었지만, 그보다 훨씬 무게감이 덜하다. 햇빛이 이글거릴 때, 타이 없이 누리는 산뜻한 수트의 향락.

01 잉글레사 로나 라바다 6만9천원, 빅토리아 by 센트럴 포스트. 02 타우아 12만5천원, 베자 by 플랫폼. 03 잭 퍼셀 6만9천원, 컨버스. 04 르네 라코스테 FRS 10만9천원, 라코스테 by 플랫폼. 05 니짜 로우 가격 미정,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06 TX-3 9만4천원, 푸마. 07 로스톡 18만8천원, 월시 by 플랫폼. 08 그리드 9000 11만9천원, 써코니. 09 L.A 트레이너 가격 미정,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10 GL 6000 가격 미정, 리복.
01 잉글레사 로나 라바다 6만9천원, 빅토리아 by 센트럴 포스트. 02 타우아 12만5천원, 베자 by 플랫폼. 03 잭 퍼셀 6만9천원, 컨버스. 04 르네 라코스테 FRS 10만9천원, 라코스테 by 플랫폼. 05 니짜 로우 가격 미정,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06 TX-3 9만4천원, 푸마. 07 로스톡 18만8천원, 월시 by 플랫폼. 08 그리드 9000 11만9천원, 써코니. 09 L.A 트레이너 가격 미정,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10 GL 6000 가격 미정, 리복.

Sneakers vs. Sneakers 수트에 운동화를 신겠다면 꼭 간결한 운동화를 골라야 한다. 너무 화려하거나 우악스러워서 힙합 가수나 패션 홀릭처럼 보이고 싶은 게 아니라면. 흰색 바탕에 크고 작은 세부로 재미를 준 캔버스 스니커즈는 정석이다. 러닝화를 신고 싶다면 21세기 이전에 디자인한 모델을 고른다. 일단 흰색, 빨간색, 파란색을 섞은 걸 추천한다. 왠지 더 옛날 신발 같아 보인다.

01 알로하 토트백 25만8천원, 라 로카 by 맨하탄스. 02 백팩 가격 미정, 마커 캐리 굿즈 by 데케이드 샵. 03 짐 백 9만9천원, 허쉘 by 웨일런샵. 04 메일 백 26만5천원, 본 보야지 by 언노운 피플. 05 스리웨이 백 8만6천원, 스트롤러 by 언노운 피플. 06 포트폴리오 백 14만4천원, 프로스트 리버 by 바버샵.
01 알로하 토트백 25만8천원, 라 로카 by 맨하탄스. 02 백팩 가격 미정, 마커 캐리 굿즈 by 데케이드 샵. 03 짐 백 9만9천원, 허쉘 by 웨일런샵. 04 메일 백 26만5천원, 본 보야지 by 언노운 피플. 05 스리웨이 백 8만6천원, 스트롤러 by 언노운 피플. 06 포트폴리오 백 14만4천원, 프로스트 리버 by 바버샵.

Light Packs 묵직한 브리프 케이스나 매끈한 포트폴리오 백은 잠시 더스트 백에 넣어둔다. 가벼운 수트 차림엔 가뿐한 가방이 더 어울린다. 입맛 당기는 걸 하나 골라 여름이 끝날 때까지 멘다. 새로운 계절을 맞는 일종의 ‘의식’이랄까? 무게만큼 가격도 가뿐하다.

01 스리피스 수트 가격 미정, 알프레드 던힐. 리버스 위브 후디 12만4천원, 챔피온 by 배럴즈. 흰색 셔츠 16만8천원, B.D. 배기즈 by WP 스토어. 포웨이 타이 가격 미정, 케네스 필드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주머니에 꽂은 노트 가격 미정, 필드 노트. 02 흰색 수트 가격 미정, 김서룡 옴므. 아이비 스웨터 22만8천원, 폴로 랄프 로렌. 리넨 셔츠, 포켓스퀘어 가격 미정, 모두 브룩스 브라더스. 03 스트라이프수트 가격 미정, 김서룡 옴므. 셔츠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하프 집 스웨터 72만5천원, 데헨 × 부코 by 오쿠스. 안경 9만8천원, 크리스 옵티컬 by 바버샵. 04 초크 스트라이프 수트 가격 미정, 샤맛 by 분더샵. 하프 슬리브 스웨트 셔츠 9만2천원, 챔피온 by 언노운 피플. 스트라이프 셔츠 가격 미정, 오리안 by 분더샵. 타이 11만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펜 가격 미정, 페이퍼 메이트.
01 스리피스 수트 가격 미정, 알프레드 던힐. 리버스 위브 후디 12만4천원, 챔피온 by 배럴즈. 흰색 셔츠 16만8천원, B.D. 배기즈 by WP 스토어. 포웨이 타이 가격 미정, 케네스 필드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주머니에 꽂은 노트 가격 미정, 필드 노트. 02 흰색 수트 가격 미정, 김서룡 옴므. 아이비 스웨터 22만8천원, 폴로 랄프 로렌. 리넨 셔츠, 포켓스퀘어 가격 미정, 모두 브룩스 브라더스. 03 스트라이프
수트 가격 미정, 김서룡 옴므. 셔츠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하프 집 스웨터 72만5천원, 데헨 × 부코 by 오쿠스. 안경 9만8천원, 크리스 옵티컬 by 바버샵. 04 초크 스트라이프 수트 가격 미정, 샤맛 by 분더샵. 하프 슬리브 스웨트 셔츠 9만2천원, 챔피온 by 언노운 피플. 스트라이프 셔츠 가격 미정, 오리안 by 분더샵. 타이 11만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펜 가격 미정, 페이퍼 메이트.

Get Sporty 말쑥한 수트 차림에 역동적인 스포츠웨어를 쏙쏙 끼워 넣는다. 후드가 목 뒤로 불쑥 나오거나, 큼지막한 레터링이 재킷 사이로 언뜻 보이도록. 한가한 일요일 오전에 교회 가는 테니스 선수, 미국 소도시 대학 농구팀 코치의 수트 차림을 상상해보는 거다.

[Beige Hat] 왼쪽부터) 베이스볼 캡 7만9천원, 슈페리어 레이버 by 배럴즈. 보터 햇 17만원, 이지 해터 by 바버샵. 리넨 버킷 햇 15만8천원, 나이젤 카본 by 오쿠스. 비니 5만9천원, 슈페리어 레이버 by 배럴즈. 파나마 햇 10만9천원, 커버낫 × 샌프란시스코 햇 by 배럴즈.
[Beige Hat] 왼쪽부터) 베이스볼 캡 7만9천원, 슈페리어 레이버 by 배럴즈. 보터 햇 17만원, 이지 해터 by 바버샵. 리넨 버킷 햇 15만8천원, 나이젤 카본 by 오쿠스. 비니 5만9천원, 슈페리어 레이버 by 배럴즈. 파나마 햇 10만9천원, 커버낫 × 샌프란시스코 햇 by 배럴즈.
Head to Toe 온전한 수트 착장을 꽃무늬 셔츠나 운동복으로 흐트러뜨리고 싶지 않다면, 소소한 소품으로 숨통을 틔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외의 한 방을 날릴 호방한 물건을 모았다. 옷차림에 격식이 실릴수록 효과는 커진다.

[Diver Watch]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씨 스타 1000 1백48만원, 티쏘. 프로마스터 1백9만원대 시티즌 by 갤러리어클락. NCS 600 29만원대, 노티카 by 갤러리어클락. 플래그십 젠츠 31만원, 스위스 밀리터리 하노와 by 갤러리어클락. 크로노 클래식 87만원, 빅토리녹스 by 갤러리어클락.
[Diver Watch]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씨 스타 1000 1백48만원, 티쏘. 프로마스터 1백9만원대 시티즌 by 갤러리어클락. NCS 600 29만원대, 노티카 by 갤러리어클락. 플래그십 젠츠 31만원, 스위스 밀리터리 하노와 by 갤러리어클락. 크로노 클래식 87만원, 빅토리녹스 by 갤러리어클락.
[Ankle Socks] 왼쪽부터) 아가일 삭스 6천원, 에첼 by 삭스타즈. 스포츠 삭스 7천원, 나이키. 냅 얀 삭스 8천원, 모스 그린. 스트라이프 크루 삭스 9천원, 라이풀. 플레인 크루 삭스(3개 세트) 3만2천원, 올가닉 스레즈 by 유니온 스토어.
[Ankle Socks] 왼쪽부터) 아가일 삭스 6천원, 에첼 by 삭스타즈. 스포츠 삭스 7천원, 나이키. 냅 얀 삭스 8천원, 모스 그린. 스트라이프 크루 삭스 9천원, 라이풀. 플레인 크루 삭스(3개 세트) 3만2천원, 올가닉 스레즈 by 유니온 스토어.
[Mirror Lens] 위부터) 29만원, A.D.S.R. by 커스텀. 13만8천원, 선포켓 by 커스텀. 35만원, 모스콧 by C샵. 68만5천원, 린다 패로우 by 한독. 29만원, A.D.S.R. by 커스텀.
[Mirror Lens] 위부터) 29만원, A.D.S.R. by 커스텀. 13만8천원, 선포켓 by 커스텀. 35만원, 모스콧 by C샵. 68만5천원, 린다 패로우 by 한독. 29만원, A.D.S.R. by 커스텀.
[Blue Scarf] 왼쪽부터) 리넨 스카프 8만8천원, 클래스티지 by 바버샵. 패턴 스카프 41만9천원, 드레이크스 by 유니페어. 성조기 무늬 스카프 9만9천원, 닥터 콜렉터 by 맨하탄스. 내추럴 다잉 인디고 스카프 14만9천원, 레이버 데이. 면 스카프 18만5천원, 모아몽 by 센트럴 포스트.
[Blue Scarf] 왼쪽부터) 리넨 스카프 8만8천원, 클래스티지 by 바버샵. 패턴 스카프 41만9천원, 드레이크스 by 유니페어. 성조기 무늬 스카프 9만9천원, 닥터 콜렉터 by 맨하탄스. 내추럴 다잉 인디고 스카프 14만9천원, 레이버 데이. 면 스카프 18만5천원, 모아몽 by 센트럴 포스트.
01 리버시블 바시티 재킷, 스트라이프 셔츠, 칼라 바 가격 미정, 모두 폴로 랄프 로렌. 베스트 26만7천원, 팬츠 27만원, 모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타이 13만9천원, 에레디 끼알리니 by 유니페어. 타이바 8만8천원, 바버샵. 02 G9 재킷 57만원, 바라쿠타 by WP 스토어. 베스트 가격 미정, 팬츠 가격 미정, 스트라이프 셔츠 16만9천원, 모두 보기 밀라노. 타이 11만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앵커 타이 바 가격 미정, 불레또 by 유니페어. 회중 시계 45만원, 티쏘. 03 숍 코트 28만9천원, 슈페리어 레이버 by 배럴즈. 베스트 23만6천원, 쇼츠 23만8천원, 모두 이스트 로그. 스트라이프 옥스퍼드 셔츠 가격 미정, 헤리티지 플로스. 스카프 10만9천원, 레이버 데이. 안경 50만원대, 새빌로우 by JUCC. 샤프 가격 미정, 제도. 04 숄칼라 카디건 59만원, 세테필리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베스트 가격 미정, 팬츠 가격 미정,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스트라이프 셔츠 44만5천원, 헬러스 카페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01 리버시블 바시티 재킷, 스트라이프 셔츠, 칼라 바 가격 미정, 모두 폴로 랄프 로렌. 베스트 26만7천원, 팬츠 27만원, 모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타이 13만9천원, 에레디 끼알리니 by 유니페어. 타이바 8만8천원, 바버샵. 02 G9 재킷 57만원, 바라쿠타 by WP 스토어. 베스트 가격 미정, 팬츠 가격 미정, 스트라이프 셔츠 16만9천원, 모두 보기 밀라노. 타이 11만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앵커 타이 바 가격 미정, 불레또 by 유니페어. 회중 시계 45만원, 티쏘. 03 숍 코트 28만9천원, 슈페리어 레이버 by 배럴즈. 베스트 23만6천원, 쇼츠 23만8천원, 모두 이스트 로그. 스트라이프 옥스퍼드 셔츠 가격 미정, 헤리티지 플로스. 스카프 10만9천원, 레이버 데이. 안경 50만원대, 새빌로우 by JUCC. 샤프 가격 미정, 제도. 04 숄칼라 카디건 59만원, 세테필리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베스트 가격 미정, 팬츠 가격 미정,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스트라이프 셔츠 44만5천원, 헬러스 카페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07. Another Jacket 스리피스 수트의 재킷을 엉뚱한 걸로 바꿔 입는다. 바시티 재킷이나 바라쿠타 G9처럼 비교적 격의 없는 재킷일수록 좋다. 재킷 말고 다른 것들을 한껏 갖춰 입는 게 핵심. 방패 같은 베스트, 위엄 있는 스트라이프 셔츠, 눈부신 회중시계와 타이바로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회심의 선택이 ‘객기’로 보이면 억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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