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목해야 할 네 명의 새 남성복 디자이너

 

M.Nii : LOS ANGELES (EST. 2011)
복고풍 서퍼 M.니는 존 에프 케네디 같은 사람에게 맞춤 스윔 쇼츠를 만들어주던 하와이 테일러링 숍이었다. “근본적으로 ‘오리지널’은 발전할 수 없어요.” 디자이너 존 무어가 말했다. 그래서 그는 레트로 트렁크와 티셔츠, 트라우저로 방향을 바꿨다. “패션에 관심 많은 서퍼로 자랐지만, 더 이상 엄청난 로고가 가슴에 박힌 걸 입고 싶진 않아요.” M.니의 고객들도 아마 일하러 갈 땐 수트를 입을 테지만, 틈이 날 때마다 서핑과 등산을 즐길 것이다. “브랜드의 후원을 받는 대부분의 서퍼들은 대놓고 우리 옷을 좋아할 수 없었요. 로고를 입는 대가로 돈을 받기 때문이죠. 그래도 그들은 우리 옷을 좋아해요. 물론 누군지 밝힐 순 없어요.”

Brooklyn Tailors : WILLIAMSBURG, BROOKLYN (EST. 2007)
창의적인 수트 메이커 디자이너 다니엘 르위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스트록스나 롤링 스톤스가 입을 법한 수트를 찾아 헤맸다. 냉철한 사립학교 출신이 아니라, 마치 예술학교 중퇴자 같은 수트. 지금은 아내 브레너와 함께 직접 그런 수트를 만든다. 브루클린 테일러스는 도니골 울 같은 고급 원단으로 만든 말쑥한 수트를 판매한다. 캐시미어와 마를 섞은 원단을 쓴 부드러운 블레이저가 그 예다. “몇십 년 전의 윌리엄스버그를 상상한다면 부스스한 젊은이들을 떠올릴 테죠.” 다니엘 르위스가 말했다. “열여덟 살 때 밴드가 되고 싶어서 여기로 이사 온 청년들이 이제 광고업계에서 일해요. 그들이 진짜 우리 고객이죠.”

En Noir : NEW YORK (EST. 2012)
스트리트웨어의 신흥 군주 아방가르드의 화신, 롭 가르시아는 대학생 때부터 패션에 꽤나 집착했다. “그땐 일주일 내내 라면만 먹었어요. 모든 돈을 고급 티셔츠를 사는 데 썼거든요.” 롭 가르시아가 말했다. 언 누아르엔 형광색 옷이 없다. 탱크 톱이나 스웨터 같은 아주 기본적인 옷을 마치 고급 가죽 가방을 만들 듯, 진중하고 묵직하게 바꿔 놓았다. “검정만 만들기로 했어요. 직접 디자인한 옷에 쓴 첫 번째 색깔이고, 모든 옷을 한결같게 만들거든요. 언 누아르는 결국, 단색의 간결함에 관한 브랜드인 거죠.” 에이셉 라키와 푸샤 티는 처음부터 언 누아르를 지지했다. 가게도 없이 샘플을 만들 때부터.

John Elliott + Co : LOS ANGELES (EST. 2012)
스웨트 팬츠계 톰 포드 어디서 영감을 받느냐고 물었을 때, 디자이너 존 엘리엇은 “성장”이라고 답했다. “스케이트보드, 너바나, NBA에 푹 빠진 채 자랐어요. 청바지와 빨간색 플란넬을 입고, 에어 조던을 신었죠.” 그래서 그는 단 세 가지 소재로만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데님, 프랑스산 테리 원단, 그리고 저지. “아주 기본적인 옷은 안 만들어요. 모든 옷을 다른 옷과 섞어 입을 수 있게 디자인했죠. 죄다 굉장히 날렵하고 길어요. 생지 데님을 오랫동안 입었을 때, 주름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가 되는 걸 즐겨요. 단정치 못하게 외투 속에 입은 티셔츠가 아래로 길게 빠져나오는 것도 좋고요. 심지어 우리 스웨트 셔츠는 뭔가 균형이 맞지 않죠. 누군가 우리 옷을 보고 “뭐지? 처음 보는 옷이야”라고 말하게 만드는 게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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