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아닌 남자, 데인 드한

뜨거운 열기마저 모두 흡수해버린 듯한 바짝 마른 얼굴에 누가 겹쳐 보이나? 하지만 데인 드한은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되고 싶지 않다.

수트와 셔츠는 버버리 런던, 타이는 휴고, 포켓스퀘어는 어네스트 알렉산더, 시계는 제니스, 화보에서 착용한 타이바는 모두 더 타이 바.
수트와 셔츠는 버버리 런던, 타이는 휴고, 포켓스퀘어는 어네스트 알렉산더, 시계는 제니스, 화보에서 착용한 타이바는 모두 더 타이 바.

 

수트와 셔츠는 생로랑, 타이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양말은 팔케, 포켓스퀘어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시계는 융한스.
수트와 셔츠는 생로랑, 타이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양말은 팔케, 포켓스퀘어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시계는 융한스.

 

수트와 셔츠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타이는 오바디아 앤 선즈, 반지는 데이비드 여먼.
수트와 셔츠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타이는 오바디아 앤 선즈, 반지는 데이비드 여먼.

주위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데인 드한은 절대 불평하지 않는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준비할 때의 일이다. 그는 꽤 힘든 프로젝트를 견뎌냈다.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몸 만들기’ 프로젝트. 패션 모델 같은 몸에 악당의 체격을 붙이기 위해 그는 끼니마다 5천5백 칼로리를 먹어 치웠다. 프라다 광고 캠페인 속 우아한 콩 껍질 같은 납작한 모습을 없애고 싶었다. 식사 시간 사이에는 함께 출연한 앤드류 가필드와 운동을 했다. 운동을 하는 중에도 옆에 따라 붙는 사람이 많았다. 트레이너는 물론 영양사도 늘 함께였다. 근육이 7킬로그램 불었다. 이만하면 됐다, 는 생각이 들었을까?

“음, 그건 해리 오스본이 생각해야 할 문제죠.” 스물여덟 살의 드한은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어쩌면 그린 고블린(일지도 모르는) 캐릭터 이름을 언급했다. 90년대의 디카프리오를 과일 건조기에 넣고 돌린 것 같은 드한은 자신이 맡은 드라마틱한 캐릭터에 조용해 보이지만 속이 깊은 분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쉬지 않고 영화에 출연했다.(<크로니클>,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 <킬 유어 달링스>.) 그리고 이제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출연하는 <라이프>에서 제임스 딘 역을 맡을 예정이다.

제임스 딘과 비슷한 느낌이 나긴 한다. 그래도 데인 드한은 조금은 겁이 난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아이콘을 연기하는 거잖아요. 사람들은 그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머리 모양이 어땠는지, 목소리가 어땠는지 알아요. 그 모든 기대에 맞서보는 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그는 다시 운동을 열심히 했다. 마블 코믹스의 악당보다도 제임스 딘 역을 할 때 근육이 더 많이 필요해서였을까?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최소 한 번은 숨을 돌릴 여유가 생겼다.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햄버거를 먹으러 갔을 때였다. “저 정말 울었어요.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니까요. 아내는 ‘제발 지금 울지 마.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울지는 마’라고 했죠. 하지만 전 ‘이거 진짜로 맛있잖아!’ 라고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어요.”

수트, 타이, 포켓스퀘어, 브리프 케이스는 모두 프라다, 로퍼는 토즈, 시계는 피아제.
수트, 타이, 포켓스퀘어, 브리프 케이스는 모두 프라다, 로퍼는 토즈, 시계는 피아제.

 

수트와 셔츠는 돌체 & 가바나, 타이는 버버리 프로섬, 포켓스퀘어는 더 타이 바, 시계는 피아제.
수트와 셔츠는 돌체 & 가바나, 타이는 버버리 프로섬, 포켓스퀘어는 더 타이 바, 시계는 피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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