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바스티안 짐 쇼츠

쇼츠를 좋아하는 선배가 있다. 서구적 용모와 꽤 멋지게 태닝한 다리 덕분에 쇼츠가 참 잘 어울린다. 그래도 정말 짧은 쇼츠를 입은 선배를 건물 로비에서 만나면 흠칫 놀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거기서 이렇게 짧은 바지를 입은 남자를 만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니까. 며칠 전엔 선배가 이 쇼츠를 사겠다고 선언했다. 아주 딱일 거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파는 곳을 찾아주었다. 언젠가 이 쇼츠를 입은 선배를 로비에서 만난다면, 정말 여름이구나 싶을 것 같다. 역시 순간 놀라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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