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새로운 베스파

차에 탔을 땐 창문을 한껏 열어둔다. 일부러 양지를 찾아 자리를 펴기도 한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그렇게라도 이 짧은 계절을 내 안으로 들이고 싶어서, 그것만이 한 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서. 스쿠터는 가장 개방된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는 데다 편리하기까지 한 이동 수단이다. 게다가 베스파 프리마베라는 이렇게 새롭고 예쁘게, 46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 이 형태에는 어떻게든 더 손을 댈 수가 없을 것이다. 혼자라면 혼자인 그대로, 둘이라면 더 산뜻한 기분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 125cc 3밸브 엔진은 더 정숙해졌다. 베스파 LX125의 뒷바퀴 크기는 10인치였지만 프리마베라는 11인치로 늘었다. 더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탈 수 있다는 뜻이다. 좌석 밑 수납공간은 더 깊어졌고 베스파 최초로 LED 주간 주행등을 달았다. 자꾸만 보고 싶다면 가질 시기가 됐다는 뜻이다. 한 번이라도 달려봤다면 그 맛을 잊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이 계절이 더 깊어지기 전에. 3백9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