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예찬

‘팩랫’의 사전적 의미는 ‘별로 필요도 없는 것들을 모아놓는 사람’쯤 된다. 이런 것이 가게 이름이라는 게 좀 황당하긴 하지만, 우리가 사는 것 중 정말 꼭 필요한 건 몇 개나 되나? 팩랫의 대표 진경모가 말했다. “정말 이것저것 사 모으는 걸 좋아해서 집이 아주 엉망이에요. 가게도 그래요. 좋아하는 걸 그냥 막 모아놓는 곳이 될 거예요.” 그간 그가 ‘팩랫’ 같은 인생을 산 덕분에, 직접 입고 써본 물건은 수도 없이 많다. 그 중 정말 괜찮다 싶은 걸 파는 게 팩랫의 원칙이라서, 믿고 사면 된다. 그중에서도 묘하게 사보고 싶은 물건 몇 가지를 골랐다. 굳이 필요한가 싶지만 사면 꽤 유용한 소품들과 입어보면 예상보다 편하고 쓰임이 좋은 옷들. 팩랫의 주소지는 방배동, 매장 내외부의 모양새도 꽤 독특하다. 뭐 이런 데 저런 가게가 있나 싶은 기분과 함께, 팩랫을 들러볼 이유는 오십만 개다. 문의 6426-6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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