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의 친구들

조니 뎁이 몇 년째 주춤하고 있다. <다크섀도우>, <론 레인저>, <트랜센던스>까지 그가 선택한 영화들은 안타까울 정도로 모두 악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 사이에 그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랄프 스테드먼 스토리 : 이상한나라의 친구들>. 영화는 제목 그대로 랄프 스테드먼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랄프 스테드먼은 자신을 카투니스트로 불러달라고 말하지만 일러스트, 영화, 조각 등 그가 다룬 영역이 다양해서 직업을 단정 짓긴 어렵다. 그래도 그가 가장 돋보이는 시기는 꼽을 수 있다. 헌터 S. 톰슨의 기사와 책에 삽화를 그릴 때다. 헌터 S. 톰슨은 역사상 가장 주관적인 글쓰기를 해온 저널리스트다. 취재 대상에 적극적으로 주관적인 입장을 개입하는 공격적인 글쓰기를 해왔다. 그런 그의 글과 랄프 스테드먼의 기괴하면서도 독창적인 그림은 절묘한 책을 만들어냈다. 그런가하면 헌터 S. 톰슨의 소설 <럼 다이어리>는 영화화되었다. 주인공은 조니 뎁. 역설적으로 조니 뎁의 암흑기가 시작된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조니 뎁은 누구보다 편해 보인다. 7월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