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아우디가 잘하는 일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의 압도적인 아름다움 한가운데 아우디의 기함 뉴 A8이 서 있었다.

둥글게 열린 지붕을 시야에 두고 위로는 하늘, 아래로는 섬과 남해가 펼쳐져 있었다.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의 클럽하우스에서였다. 사람이 바다 위에 서있는 걸까, 하늘이 사람한테 쏟아지는 걸까? 이 클럽하우스는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황금사자상 수상자 조민석 건축가의 작품, 단정한 직육면체 안팎으로 자연에 그대로 어울린 호텔은 조병수 건축가의 작품, 이들을 둘러싼 풀과 나무는 정영선 조경가의 작품이다. 뉴 아우디 A8이 그 앞마당에 단정하게 서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는 힘, 애써 과시하지 않으려는 겸손, 그럴수록 드러나는 품위…. 뉴 아우디 A8은 그를 둘러싼 어느 것 위에도 서지 않았다. 그저 잘 만든 또 하나의 작품으로서 어우러져 조용히 존재감을 웅변하고 있었다. 안과 밖이 이렇게까지 일관된 차가 또 있을까? A8이야말로 신사 같은 차다. 아우디 코리아 마케팅 이사 요그 디잇츨이 <GQ>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자신 있지만 거만하지 않은 사람, 창의적이지만 현실적인 사람, 디자인과 건축, 음악과 예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쉽지 않은 얘기, 하지만 모두가 목표로서 지향하거나 제대로 알고 향유했으면 싶은 가치. 그런 사람이라면, 뉴 아우디 A8의 등장이야말로 기꺼이 반길 것이다. 이날 남해에 있었거나 다녀갔던 다른 모든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