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유나의 머리

2014.07.31GQ

AOA가 ‘짧은 치마’에 이어 ‘단발 머리’를 발표했다. 이 여자애들은 시원하게 드러낼수록 싱그러웠다.

모든 옷은 아메리칸 어패럴, 슈즈는 멜리사.

모든 옷은 아메리칸 어패럴, 슈즈는 멜리사.

회사에서 저한테는 귀여운 걸 잘 안 시켜요. 민아나 찬미처럼 더 귀여운 멤버가 있잖아요. 지민 언니도 오늘 악동 같던데요? 그보단 오늘 혜정이가 입은 것처럼 약간 섹시한 느낌을 원하시더라고요. 음… 오피스룩? ‘단발머리’ 뮤직비디오에서도 제가 비서 역할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머리를 단발로 잘랐잖아요. 귀여워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해요. 원래는 노래 제목처럼 다른 멤버들도 다 자를까 했는데, 컴백 무대에서 전부 가발을 썼더니 반응이 썩 안 좋더라고요. 팬들이 몇몇 멤버는 절대 안 된다고…. 하하. 전 그래도 아직 귀여운 것보다 섹시한 게 좀 더 자신 있긴 해요. ‘짧은 치마’ 뮤직비디오에서 스타킹 벗는 장면이 있어요. 전 별로 야하다고 생각 안 했는데, 팬들이 그 부분만 딱 잘라서 반복 재생되는 ‘움짤’을 만들었어요. 벗고 또 벗고 하는 걸 계속 보니까 진짜 좀 야하더라고요. 그래도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좋아요. 사실 ‘흔들려’로 처음 섹시 콘셉트를 들고 나왔을 때 내심 기대했어요. 잘하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때부터 유나란 이름이 좀 알려진 것 같아요. 제일 싫은 소리가 “저기 스트라이프 옷 입은 애” 같은 말이거든요. 이번에 독하게 살을 4킬로그램 정도 뺐어요. 쇄골이랑 어깨 라인은 좀 괜찮지 않아요? 사실 회사 들어오기 전엔 제가 이런 역할을 맡게 될 줄 전혀 몰랐죠. 춤도 여기서 처음 배웠고요. 원래는 피아노 쳤거든요. 일곱 살 때부터. 오디션도 피아노 연주랑 노래하는 걸로 봤고. 여전히 목소리는 자신 있어요. 톤이 좀 맑고 청아하다고 해야 되나? 팬들이 ‘꿀성대’라고 해주면 되게 좋아요. 목소리 유지하려고 커피도 잘 안 마셔요. 언제 드라마 OST 한 번 꼭 불러보고 싶어요.

    에디터
    정우영, 유지성
    포토그래퍼
    신선혜
    스탭
    스타일리스트 / 최희선, 서지은, 김지나(F. Choi), 헤어 / 나나, 마루, 메이크업 / 가빈, 승환, 어시스턴트 / 최완,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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