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부르는 꽈배기

 

 

가을엔 역시 스웨터. 봄이 오면 로퍼를 사고 여름엔 태닝 로션을 사는 것처럼 계절을 맞는 간단한 의식이다. 꽈배기 니트라고도 불리는 케이블 니트를 남자가 입으면 얼마나 귀여운지 아는 게 대부분 여자라는 게 참 섭섭하다. 그러니 애인이 없는 남자들은 이런 니트를 살 꿈도 못 꿀뿐더러 스웨터를 입으면 노인 같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는 수밖에. 그간 잘 만든 케이블 니트를 살 곳이 별로 없었던 탓에 잊고 있었던 케이블 니트의 매력을 샌프란시스코 마켓에서 기억해냈다! 이탈리아 볼로냐의 유서 깊은 니트 브랜드 로베르토 콜리나의 낙타색 케이블 니트. 이런 니트를 입은 남자를 안아보고 싶지 않을 여자가 과연 있을까. 게다가 가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