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꽃손질용 가위

2014.09.11장우철

 

꽃병에 꽃을 꽂으면 그뿐, 그 후론 나 몰라라 하기 쉬웠다. 하루이틀 지나고 왠지 시들해질 때면, ‘명도 짧군, 벌써 죽을 때가 됐나?’ 하기 일쑤였다. 그저 줄기 끝을 한번 잘라주는 것만으로 그토록 오래 싱그러울 수 있다는 걸 모른 채. 이 가위를 꽃병 가까이에 두면서 훨씬 오래 꽃을 본다. 청담동 어여쁜 꽃집 라페트 www.lafete.co.kr 에서 판다.

    에디터
    장우철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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