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체크하세요

2014.09.29GQ

재킷 $2,970, 구찌.

장갑 $135, 더 맨즈 스토어 at 블루밍데일.

타이 $125, 블랙 플리스 by 브룩스 브라더스.

야구 모자 $130, 아크네.

하이톱 $135, 맥네어리 for 제네릭 서플러스.

브리프 케이스 $3,905, 에트로.

시곗줄 $45, 서저네릭, 다이얼 $195, 다니엘 웰링턴.

파란색 포켓치프 $105, 오바디아&선.

 

 

마일즈 데이비스에게는 ‘뭔가’가 있었다. 톰 울프는 ‘어떤 것’을 갖고 있었다. 이 뭔가와 어떤 것이야말로 수많은 무리 중에서 단연 빛날 기술이다. 이번 가을 자신만의 ‘뭔가’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고 있다면 우선 체크무늬부터 살펴봐야 한다. 요즘 패션의 방향은 패턴을 빼고는 말할 수 없다. 체크? 두말할 필요도 없다. 런웨이며 디자이너 부티크며 온통 체크 투성이니까. 체크가 애들 같아서 망설여진다면 점잖은 수트에 체크 포켓치프를 꽂는다. 하운드 투스면 더 좋다. 이것도 체크다. 조금 더 반항적인 체크. 세련된 젊은 남자처럼 보이고 싶다면 트위드 야구 모자도 괜찮다. 아예 체크무늬 스포츠 재킷을 입는 정직한 방법도 있다. 체크처럼 역사적인 패턴을 자신만의 색깔로 변형하는 기쁨은 생각보다 크다. 디자이너 킨 에트로가 말했다. “나는 체크 수트에 고무 플립플롭을 신을 수 있다.” 물론 모두가 멋질 수는 없다. 하지만 시도할 가치는 충분하다. 만약 어울린다면, 그건 분명히 당신만의 ‘뭔가’와 ‘어떤 것’이 될 테니까.

    포토그래퍼
    데이비드 리넬라(David Rinella)
    스타일리스트
    SHARON RYAN AT HALLEY RESOURCES, DONNA CASTRO AT MARK EDWARD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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