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ROYALIST

2014.10.02박나나

실크를 입고 걸으면 빙판도 꽃밭 같다.

BURBERRY PRORSUM

DOLCE & GABBANA

PRADA

VERSACE

E. TAUTZ

SALVATORE FERRAGAMO

ROBERTO CAVALLI

BRIONI

DUCKIE BROWN

E. TAUTZ

MICHAEL BASTIAN

LANVIN

ICEBERG

JOHN VARVATOS

DSQUARED2

실크를 대신할 소재는 아직, 그리고 앞으로도 없다. 그 옛날 실크가 화폐 대신 쓰이고, 황실에서만 입을 수 있었던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하지만 남자들이 실크의 매력을 알기까진 꽤나 오래 걸렸다. 이번 계절엔 실크 좀 아는 남자 하이더 아커만의 뒤를 이어,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패트릭 그랜트가 그럴듯한 실크 시리즈를 내놓았다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엄마 다리 뒤로 숨는 수줍은 아이처럼 실크 로브를 코트 속에 감춰 입는 법을 전파했다. 조금 익숙해지면 프라다나 베르사체의 실크 셔츠도 도전해볼 만하다. 자신만만한 남자들에겐 로베트로 카발리나 마이클 바스티안의 실크 턱시도 재킷을 권하겠다. 오랫동안 실크 파자마 룩을 만들어도 돌체앤가바나의 옷은 밤에 특히 유용할 테고.

    에디터
    박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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