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처음 보는 브랜드

2014.10.08GQ

드디어 서울에서도 살 수 있는 브랜드 4.

 

1. Falke
1백18년 역사를 가진 독일 팔케 양말은 서울에도 팬이 많다. 그동안 해외 백화점 양말 코너에서만 볼 수 있었던 팔케를 쉽게 살 수 있게 됐다. 팔케는 여자들에겐 튼실한 타이츠로, 남자들에겐 왼쪽과 오른쪽이 구분된 실크 양말과 인체공학적인 스포츠 양말로 유명하다. 에르고노믹 스포츠 시스템으로 만든 팔케의 스포츠 양말은 발의 형태와 비틀림, 온도, 발바닥 압력까지 고려해 만든다. 스키, 스노보드, 골프, 바이크, 테니스 양말로 꼼꼼하게 구분돼 있다. 바이크 양말 2만9천원, 러닝 양말 3만2천원, 실크 소재 양말 각각 1만9천원, 모두 팔케 by 지.스트리트 494 옴므.

2. Brooks Running
브룩스 러닝은 좀 달린다는 사람들에겐 이미 꽤 알려진 러닝화다. 워렌 버핏의 운동화로 유명해졌지만, 그 이전부터 러닝 전문 브랜드로 미국에선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전 세계 브룩스 러닝 매장에는 게이트 애널리시스란 기계가 있다. 이 기계로 사람이 달리는 모습을 촬영해 발바닥이 안쪽으로 쏠리게 달리는지, 양쪽 끝으로 쏠리게 달리는지를 분석한다. 이에 따라 네 가지 쿠션으로 나눈 퍼포먼스와 퓨어 컬렉션 그리고 헤리티지 컬렉션을 각각 권한다. 노란색 밴티지 9만9천원, 오렌지색 아드레날린 15만4천원, 모두 브룩스 러닝.

3. Abasi Rosborough
압둘 아바시와 그레그 로스보로프는 FIT에서 처음 만났고, 몇 년 후에 둘의 성을 붙여 아바시 로스보로프를 만들었다. 엔지니어드 가먼츠에서 일한 경력을 가진 압둘과 랄프 로렌에서 테일러링을 익힌 그레그가 고심 끝에 만든 건 바로 ARC 재킷이다. 전통적인 수트의 등과 겨드랑이에 유연한 소재를 덧댄 것으로 영국식 헌팅 재킷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제 겨우 세 번의 컬렉션을 진행했지만, 이 재킷 하나로 아바시 로스보로프란 이름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재킷 1백39만5천원, 티셔츠 23만5천원, 모두 아바시 로스보로프 by 팩랫.

4. Pigalle Paris
파리의 스트리트 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피갈을 모를 리 없다. 파리의 피갈은 피갈을 만든 스테판 아쉬폴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원래 물랭루주나 몽마르트 옆 동네 관광지로만 유명했다. 그런데 스테판 아쉬폴이 피갈을 만들 즈음인 2009년부터 새로운 명소가 됐다. 피갈은 릭 오웬스나 가레스 퓨, 나나미카 등을 파는 편집매장으로 시작해 자신의 컬렉션으로 승승장구, 최근엔 나이키와의 협업 컬렉션과 농구 컬렉션까지 발표했다. 가죽 베스트 2백98만원, 티셔츠 13만5천원, 모두 피갈 파리 by 쿤 위드 어 뷰.

 

    에디터
    김경민
    포토그래퍼
    이신구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