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예산 : 1~5천만원)

1천만 원대부터 5천만 원대까지, 지금 당장 추천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가격대별로 골라봤다.

  
01 쉐보레 아베오 1천4백41만~1천9백40만원. 02 쉐보레 스파크 9백8만~1천3백28만원. 03 기아 레이 1천2백45만~1천5백70만원. 04 기아 K3 1천5백43만~2천1백40만원. 05 현대 아반테 1천3백95만~2천3백24만원.

[1천만원~] 현대, 기아, 르노 삼성, 쉐보레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다. 누군가의 첫 차, 혹은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로서. 가장 대중적인 선택은 현대 아반테. 굳이 추천하지 않아도 잘 팔리는 차다. 벨로스터와 엑센트를 굳이 여기서 추천하기에는 좀 어색한 구석이 있다. 대신 이 석 대의 차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경차라면 모닝보다 스파크의 쫀쫀한 감각을 편애하는 편이다. 2015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스파크가 출시될 거라는 소문도 파다하니 잘 생각해야 한다. 풍부한 옵션과 운전이 편한 감각을 편애한다면 망설임 없이 모닝으로. 레이에 대한 평가는 좀 조심스럽다. 놀라운 공간감과 활용도에는 엄지손가락을 들 수 있으나, B필러가 없는 구조에는 괜한 우려를 지울 수 없어서. 조금 더 몸집을 키운다면 쉐보레 아베오와 기아 K3를 추천할 수 있다. 쉐보레는 작은 차가 괜찮다. 단단한 차체에서 안정감과 핸들링을 동시에 성취했다. 

 

01 미니 쿠퍼 2천9백90만~3천7백20만원. 02 현대 소나타 2천2백55만~2천9백90만원. 03 기아 카니발 2천7백20만~3천6백30만원. 04 푸조208 1.6 e-HDi 2천8백90만, 2천9백90만원. 05 폭스바겐 폴로 2천5백30만원.

[2천만원~] 작고 알찬 수입차와 국산 중형 세단이 겹치기 시작한다. 국산 중형 세단의 옵션은 그야말로 풍성하다.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췄고, 썩 필요하진 않지만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기능까지 겹겹이 쌓여 있다. 게다가 크기. 당신이 가장이라면 무시할 수 없는 가치다. “괜히 튀는 차 말고 안정적인 중형 세단을 사는 게 어때?” 부모님의 의견을 경청하는 편이라면 이런 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 현대가 출시한 소나타는 꽤 괜찮은 수준까지 진화했다는 소문이 자동차 전문 기자 사이에서 자자했다. 쏘나타냐 K5냐는 취향의 영역으로 넘겨두자. 미니 쿠퍼, 폭스바겐 폴로, 푸조 208은 정말이지 본질에 충실하며 귀하고 재미있기까지 한 소형차다. 기아 카니발의 상품성도 만만치 않다. 캠핑과 장거리 운전,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 활용으로 이미 한국 가장의 차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안정의 국산차냐 산뜻한 수입차냐의 문제.

 

01 BMW118d 어반 3천6백80만~4천2백20만원. 02 볼보 V40 D2 3천5백90만~3천8백90만원.  03 토요타 86 3천8백90만원.   04 닛산 알티마 3.5 가솔린 3천7백50만원. 05 아우디 A3 25 TDI 3천6백50만원.

[3천만원~]  3천만원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수입차 시장에서 ‘쇼핑의 맛’을 좀 느낄 수 있다. 아우디 A3의 균형은 놀랍다. 편하고 안락한데 매콤하게 쏘면서 달릴 줄도 안다. BMW 118d에는 그들의 감각이 그대로 녹아 있다. 120d와 118d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주저 없이 118d를 추천하고 싶다. 일상적으로도, 즐기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닛산 알티마는 잘 다려 입은 흰색 셔츠 같은 차다. 충분히 단정한데, 도저히 양보할 필요가 없는 힘이 도사리고 있다. 토요타 86은 운전 좀 아는, 자동차로 모험을 하고 싶은, 도로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여러 기술을 도 닦는 마음으로 습득하고 싶은 어른을 위한 차다. 수동 기어를 권하고 싶다. 그게 이 차의 본질에 조금 더 가깝게 여겨져서다. 볼보 V40에는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이 숨어 있다. 저평가 우량주. 볼보를 설명할 때마다 쓰는 말이다. ETC 물론 국산 중대형 세단과 SUV를 놓고 고민할 수도 있다. 현대 그랜저, 산타페, 기아 K7, 소렌토R, 쉐보레 알페온, 르노 삼성 SM7. 

 

01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2.0 blue HDi 4천2백90만원, 4천6백90만원. 02 지프 랭글러 루비콘 4천7백50만원. 03 토요타 캠리 3.5 4천2백70만원. 04 메르세데스-벤츠 C200 4천8백60만~5천4백20만원. 05 인피니티 Q50 2.2d 4천3백50만원, 4천8백90만원.

[4천만원~]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간과해선 안 된다. 비슷한 체급의 여러 경쟁자 중 C클래스를 압도할 수 있는 선택지는 몇 안 된다. 가장 새롭고, 놀랍도록 진보했다. 인피니티 Q50은 똘똘한 세단이다. 핸들링이 날카롭고 실내는 안락하며 세부가 고급스럽다. 두루 마음을 어루만질 줄 아는 인피니티의 영리함. 토요타 캠리의 성실함은 도무지 외면할 수 없다. 늘 궁금하고, 타고 또 타도 질리지 않는다. 이런 게 진짜 실력 아닐까?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당신의 감각을 대번 확장할 수 있는 경쾌한 미니밴이다. 크기에 비해 운전이 재미있고, 시트로엥다운 재치가 곳곳에 숨어 있다. 마지막으로 전통의 강자, 경쟁자조차 없는 유일함, ‘예쁘다’는 말로는 포괄할 수 없는 디자인 철학….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가까스로 선택할 수 있다. ETC 이 가격대의 국산차 선택지는 간단하다. 현대 제네시스 3.3 모던 RWD, 기아 K7 3.3 GDI 노블레스.

 

01 골프 3천50만~4천3백50만원. 02 티구안 3천8백40만~4천8백30만원. 03 제타 1.6 TDI 3천1백90만원.

TIP! 폭스바겐, 거대한 산맥 앞서 설명한 다섯 대의 자동차를 기억해뒀다면 이제 폭스바겐이라는 산맥을 천천히 오를 차례다. 이들은 3천만원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를 장르별로 갖추고 있다. 해치백은 골프, 세단은 제타, SUV는 티구안. 자동차로서의 완성도? 두말하면 잔소리. 운전 재미? 참고서같이 담백하고 쫀쫀한 감각의 차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다. 누가 조언을 구해왔을 때마다 일단 망설임 없이 권하는 첫 번째 라인업이기도 하다.

 

01 혼다 오딧세이 3.5 가솔린 5천1백90만원. 02 볼보 XC60 D4 5천7백20만원. 03 아우디 Q3 2.0 TDI 5천3백50만원. 04 토요타 시에나 5천20만원, 5천3백60만원. 05 BMW i3 Lux 5천8백만원.

[5천만원~] 편리하고 안정적인 콤팩트 SUV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아우디 Q3를 추천할 수 있다. 약 3백만원을 보태면 볼보 XC60을 살 수 있는데, 이 둘의 성격이 워낙 분명해 간단한 시승 후 마음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과 스웨덴, Q3는 합리적이고 민첩하며 XC60은 사려 깊고 세련됐다. XC60 쪽이 조금 더 여유가 있다. 가족을 위한 미니밴이 필요한 당신은 매우 만족스러운, 어쩌면 더 이상 욕심 부릴 필요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는 둘 다 걸출하다. 더불어 최근에 출시한 BMW의 혁신적인 전기차 i3에는 세 가지 옵션이 있다. 가장 저렴한 모델 Lux의 가격이 5천8백만원이다. 좀 비싸지만, 거의 완벽에 가까운 미래의 도시 이동 수단을 소유할 수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