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22만에 다시 개봉하는 거장의 영화

 

 

재개봉은 추억을 자극한다. 하지만 오래된 영화도 누군가에겐 단지 새로운 영화다. 33년 만에 개봉하는 <테스>도 그럴까? <테스>는 로만 폴란스키의 50년 필모그래피 한가운데 있는 영화다. 또한 소설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 수많은 감독이 내놓은 ‘답’ 중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보기’다. 테스의 비극적인 이야기 위에 로만 폴란스키는 아름다운 장면을 채워 어떤 기준을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22년 만에 재개봉하는 <퐁네프의 연인들>은 레오 카락스의 대표작으로 한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줄리엣 비노쉬의 얼굴은 수많은 벽에 걸리기 시작했다.) 다리 위에서의 불꽃놀이 단 한 장면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기억할 수밖에 없는 영화. 그때쯤 태어난 지금의 이십 대에게는 어떨까? 완벽하게 새로운 영화가 아닐까? 지금 신선한 영화를 찾는 ‘젊은 사람’들에게 최신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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