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물건

 

 

01 포드 1932 로드스터 블랙 포르쉐나 메르세데스-벤츠도 좋아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차는 1930년대의 포드다. 1932년에 나온 포드 로드스터와 세단 둘 다 갖고 있다. 출근할 때나 휴일을 보낼 때도 실제로 타고 다닌다.

 

02 네이버후드 리지드 DP MID/14OZ-PT 인디고 지난 몇 년 동안 새 컬렉션을 발매할 때마다 직접 두 개씩 입고 즐기는 단골 데님. 일 년 중 데님 팬츠를 입는 날은 거의 365일.즉, 맨날 데님만 입는다는 말이겠지.

 

03 롤렉스 데이토나 ‘폴 뉴먼’ REF.6263 1960’S 시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 타입 손목시계. 20년 전부터 줄곧 차던 시계라 잘 몰랐는데, 우연히 요즘 거래되는 가격을 알곤 깜짝 놀랐다. 엄청나게 올랐더군.

 

04 글로브 트로터 수트 케이스 네이버후드 모델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때는 무조건 글로브 트로터 수트 케이스와 함께다. 이것보다 멋진 건 본 적도 없고, 이보다 더 기능적일 이유도 없다.

 

05 네이티브 선스 코왈스키 블랙 네이티브 선스는 디타 아시아의 대표였던 토미 오가라와 함께 시작한 아이웨어 브랜드다. 이건 그 안경 중에서 가장 애용하는 모델이다. 온갖 인종의 얼굴에 다 잘 맞도록 연구해 만든 놀라운 물건이다.

 

06 알든 스웨이드 레이스업 부츠 브라운 알든의 부츠를 열 켤레 정도 갖고 있다. 신으면 신을수록 익숙해지는, 신발 속에서 발이 쉬는 것 같은 질감은 다른 어떤 부츠에서도 느낄 수 없는 알든만의 매력이다.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건 없다.

 

07 파일럿 프릭션 볼 블랙 나를 비롯한 많은 남자가 남자의 펜으로 몽블랑을 꼽지만, 파일럿 프릭션 볼 시리즈를 빼놓을 수는 없다. 이 펜은 수년 전 개발된 지울 수 있는 볼펜이다. 디자인 스케치는 물론이고 글을 쓸 때도 무척 유용하다.

 

08 분재 식물을 좋아해서 집 앞 정원이나 집 안에도 여럿 키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본 전통문화인 분재는 나이가 들수록 그 아름다움을 실감한다. 균형을 잡은 형태를 유지하기는 정말 어렵지만, 그것도 분재의 묘한 매력이다.

 

09 애플 아이폰 6 플러스 스페이스 그레이 알고 있다. 갖고 다니기에는 좀 크다는 거. 하지만 절대 빼놓고 다닐 수 없다. 이걸로 사진이나 글을 보기 시작하면, 도무지 이 큰 화면을 포기할 수 없다.

 

10 빈센트 블랙 셰도우 수십 년 동안 미국산 빈티지 바이크에 심취해 있었는데, 요즘은 영국산 모터사이클에 계속 끌린다. 몇 년을 찾아 어렵게 구했다. 언젠가는 다른 이의 손에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때까지 즐길 생각에 벌써 흥분된다.